LG에너지솔루션 “구금 사태 송구…정부 신속 대응에 깊이 감사”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17:14:54
  • -
  • +
  • 인쇄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인력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구금시설을 나와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협력사 직원 구금 사태와 관련해 사과와 함께 피해자 지원 및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LG엔솔은 11일 입장문에서 "이번 일로 인해 구성원과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주신 한국 정부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석방 조치뿐만 아니라,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태로 고통을 겪은 직원들과 가족들의 상황에 공감하며, 안전하게 귀국해 회복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해 귀국을 지원하고, 귀국 후에는 차량과 숙소 제공, 맞춤형 케어를 비롯한 생활 안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건강 상태에 따라 좌석을 배정하고, 의료 지원과 집중 관리가 필요한 인원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를 마련했다. 귀국 후에는 가족 동반 이동을 돕기 위해 차량과 운전기사를 지원하고, 해외 국적자에게는 숙소와 귀국 항공권을 전액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하면서 임직원과 협력사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재발 방지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HL-GA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는데 이 가운데 46명이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기후/환경

+

"2035년 NDC 61.2% 정해야...산업 경쟁력 강화할 기회"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소 61.2%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국회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성명을 통해 "20

환경부 '낙동강 녹조' 독성조사 착수...공기중 조류독소도 조사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함께 낙동강 녹조 조사에 착수한다.환경부는 15일 오후부터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

국립공원 개구리 산란시기 18일 빨라졌다...기후변화 뚜렷한 징후

국내 서식하는 개구리들이 기후변화로 산란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확인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산림과 무인도서에서 장기간 생

호주 시드니 3°C 오르면..."온열질환 사망자 450% 급증할 것"

지구 평균기온이 3℃ 상승하면 호주 시드니에서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450%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기후청과 기후변화

美 온실가스 배출량 '깜깜이 국가' 되나...기업 의무보고 없앤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대형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정책의 핵심자료였던 배출 데이터가 사라질 경

단비에 강릉 저수율 16.3%로 상승...아직 '가뭄의 끝' 아니다

이틀간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 하지만 가뭄이 해갈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15일 강릉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