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 4.2℃까지 차이...이유는?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11:34:22
  • -
  • +
  • 인쇄
▲랜샛 위성 영상으로 분석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지표면 온도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서울지역 한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가 최대 4.2℃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의 면적에 따라 이같은 기온차를 보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서울시 자치구별 평균 지표 온도를 비교해보니 도시숲 면적이 62.3%로 가장 높은 강북구의 평균 기온은 지난해 8월 29일 기준 34.9℃인 반면, 도시숲 면적 5.8%로 가장 낮은 영등포구의 기온은 37.9℃로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숲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32.12%다. 도시숲 면적이 50%를 넘은 서울 자치구는 강북구(62.3%), 종로구(61.1%), 관악구(57.4%) 등 7곳이다. 이 지역들은 서울 북부와 남부 경계를 따라 분포한 산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숲 면적이 높게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머신러닝 분류 모델을 활용해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있는 산과 국립공원 등 대규모 도시숲뿐 아니라 가로수, 학교숲, 주변녹지 등 소규모의 다양한 도시숲까지 반영해서 비교했다.

그 결과, 자치구의 지표면 온도가 최대 4.2℃까지 차이가 났다. 2024년 8월 29일 중구와 동대문구의 지표면 온도는 39.1℃였지만 같은날 강북구의 지표면 온도는 34.9%였던 것이다. 중구의 도시숲 면적은 22.4%이고, 동대문구는 11.7%다. 

도시숲 면적이 50%를 넘는 7개 지역의 지표면 평균 온도는 35.41℃였다. 반면 도시숲 면적이 30% 미만인 17개 서울 자치구의 평균 온도는 37.4℃였다. 도시숲 면적이 12% 미만인 하위 5개 자치구의 경우 평균 37.9℃를 보였다. 

우리나라 인구의 92.1%가 도시에 살고 있지만 인구 밀도가 높고 이용 가능한 토지가 제한적이어서 대규모의 도시 숲을 조성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박찬열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별로 도시숲을 확대해 지표 온도를 낮춰야 한다"며 "유휴지를 활용해 교통섬과 가로수 등 작은 숲을 다수 조성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국립산림과학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카카오와 지분 맞교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새 주인이 된다.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지 '확정'

전남 여수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의 개최지로 우리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T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론칭...ESG공시 의무화 대비

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기후/환경

+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녹색전환으로 성장동력 만든다...기후부, 탈탄소 로드맵 '촘촘히'

정부가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할

사막에 40년 나무 심었더니...한해 6000만톤 탄소흡수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숲으로 탈바꿈하면서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UCR)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40

[영상]혹한인데 정전까지...美 2.3억명이 '겨울폭풍'에 갇혔다

역대급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덮치면서 2억30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눈을 치우다가 사망하거나 바깥에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밤낮없이 탄소흡수하는 '미생물암'...탄소포집 새로운 열쇠?

미생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독특한 암석은 탄소를 엄청나게 흡수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생물 군집으로 미생물암을 만드는데

'태초의 자연' 파타고니아 한달째 '활활'...여기도 '소나무'가 문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대형산불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면적의 원시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