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전환硏, 노원구와 시민맞춤 ‘탄소중립 안내서’ 발간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8 16:18:16
  • -
  • +
  • 인쇄
▲서울 노원구 탄소중립기본계획 구민 안내서 (사진=녹색전환연구소)


서울 노원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민 눈높이 '탄소중립 안내서'를 발간했다.

녹색전환연구소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서울 노원구와 함께 '탄소중립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시민 누구나 이해하고 탄소중립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국 최초의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올 하반기 중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전수 분석해 관련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노원구 사례를 '표준시민 안내서' 모델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수립된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전국 226개 모든 기초지자체가 올 5월 지역 차원의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수립해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다. 다만, 해당 기본계획은 전문용어가 많고 분량이 방대해 일반 시민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소는 노원구와 함께 시민 눈높이에 맞춘 별도 탄소중립기본계획 안내서를 기획해 발간하게 됐다. 지자체 탄소중립기본계획 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안내서에는 노원구 탄소중립 목표와 분야별 감축계획과 더불어 시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는 △1.5℃ 라이프스타일 계산기 △일상 속 기후대응 10가지 실천방안 △노원형 탄소중립 도넛모델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먼저 안내서는 노원구 탄소중립기본계획 내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감축량을 기반으로 2030년과 2050년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을 도와줄 '1.5℃ 라이프스타일 계산기'가 안내됐다. 이 계산기는 시민 누구나 본인의 탄소발자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도움으로써, 개인에게 적절한 배출량 감축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탄소중립기본계획에 따라 구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 달성에 쉽게 동참할 수 있는 10가지 실천방안도 제시됐다. △도보 이용, 자전거·대중교통 이용하기 △우리집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하기 △냉난방 등 가정 전력 사용량 줄이기 △시민참여 통한 탄소중립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안내서에서는 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수송 부문 실천방안이 강조됐다. 노원구의 경우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3%가 수송 부문에서 나온다. 이는 서울 평균(18.1%)보다 높은 것이다. 안내서에는 탄소중립기본계획에 따라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고, 구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 수리 바우처 지급 계획 등이 담겼다.

탄소중립 시민실천 방안과 탄소중립 삶의 질 향상이라는 2가지 목표를 동시에 고려하는 '노원구 탄소중립 도넛모델' 내용 역시 포함됐다. 도넛모델은 온실가스 감축같은 기후정책이 쾌적한 주거공간과 삶의 질 만족 등을 해치지 않도록 생태와 복지를 동시에 고려하도록 도와주는 정책도구다.

노원구를 도넛모델로 평가한 결과 △물 △안전 △사회적 형평성은 도넛모델의 번영 구간에 포함됐다. 반면 △에너지복지 △식량 부분은 약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내서는 녹색전환연구소 홈페이지와 노원구청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美 워싱턴주 유례없는 폭우...'대기의 강'으로 대홍수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며칠씩 내리면서 홍수가 일어났다. 이 홍수로 주택이 유실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워싱턴주 스캐짓 카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