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인니와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에 '맞손'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7 1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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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 E&S과 인도네시아(SKK Migas)의 '한-인도네시아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기념식 (사진=SK이노베이션 E&S)

SK이노베이션 E&S가 인도네시아와 손잡고 포집한 탄소를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국경통과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E&S는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사업 특별관리감독기관(SKK Migas)과 '한-인도네시아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갈 유전∙가스전, 대염수층 등에 주입 후 영구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탄소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대규모 탄소 저장에 적합한 지층이 부족해, 포집한 CO2를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국경통과 CCS 프로젝트 추진이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이노베이션 E&S와 SKK Migas는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인도네시아로 운송∙저장하는 국경통과 CCS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공동으로 탐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국경통과 CCS 협정 사례를 분석하고, 유럽 등에서 선행된 사후 최종투자결정(FID) 이후 국경통과 CCS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요인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법 및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국내 CCS 관련 규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양국간 포괄적 협정 체결을 위한 주요 과제를 살펴볼 계획이다. 양측은 공동으로 실무그룹(워킹그룹)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연구를 이미 수행 중이며, 향후 CCS 프로젝트 협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대염수층 5730억톤(t), 고갈 석유·가스전 50억톤 등 동남아 최대 규모의 탄소 저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CCS를 국가 주요 감축 수단으로 선정하고, 최근 대통령령 등 관련 법·제도 정비를 통해 CCS 상업화 및 국경간 CO₂ 저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경통과 CCS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또한 이번 MOU는 양국 간 국경통과 CCS 관련 논의가 본격 개시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키 아궁 유스지안토로 SKK Migas 사무총장은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CS 중심지가 돼,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영 SK이노베이션 E&S 업스트림개발∙운영실장은 "국경통과 CCS는 국가 및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CCS 분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12일 개최된 'K-CCS 국제컨퍼런스 2025' 행사를 계기로 성사됐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간 양자 회담 직후 개최돼, 양국 정부 관계자가 기념식에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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