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SMR 핵심기술 'SC모듈' 실증…글로벌 시장 '정조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09: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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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SMR 설치를 위한 SC 모듈 실증에 성공했다.(사진=삼성물산0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소형모듈원전(SMR) 구조물을 모듈 단위로 시공하는 공법을 앞세워 글로벌 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은 일본 대표 중공업 기업 IHI사와 SMR을 위한 강판 콘크리트 벽체(SC) 모듈화 실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일본 요코하마 IHI 공장에서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사업주인 로파워와 미국의 플루어, 뉴스케일 및 일본 IHI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C 모듈화 실증을 선보이고 완성품을 인도하는 행사를 가졌다.

기존에 원전 구조물 벽체는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철근과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삼성물산은 사전 제작한 강판 사이에 콘크리트를 넣어 안전성을 크게 높인 SC를 실제 크기로 제작했다.

특히 공기와 비용이 사업성과 직결되는 SMR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시공하는 모듈화를 적용했다. 강판콘크리트 모듈화 공법은 △안전성 △공기 단축 △품질 향상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 SMR 건설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에 SMR 핵심 공법을 성공적으로 실증함으로써 향후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 본공사에서 시공사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향후 다양한 글로벌 SMR 프로젝트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 구원석 상무는 "SC모듈 실증을 통해 SMR 건설 분야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루마니아 SMR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확대되는 글로벌 SMR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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