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2%씩 사라진 아마존...강수량도 5.4% 줄었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15: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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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산림면적이 감소하면서 강수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유 리우(Yu Liu) 중국 난징대학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지난 14년동안 산림면적이 평균 3.2% 감소하면서 증발산량이 3.5%, 강수량이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01년~2015년까지 매년 약 2만7000㎢, 전체 면적의 3.2%가 벌채됐다. 2021년까지 기간을 확장하면 산림의 약 17%가 사라졌다. 최근 수십 년동안 아마존 산림벌채의 약 30%는 마투그로수주와 혼도니아주에서 발생했다.

연구팀은 건기 강수량 감소가 하천 유량, 수력발전, 농업 수확량 그리고 산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발산량이 줄면 하층 대기의 온난화와 건조화를 일으켜 대류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류 감소는 건기 강수량 감소의 약 85%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산림 면적의 변화는 지표면 반사율, 증발산량 등 강수량을 좌우하는 요인에 영향을 주며,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인 아마존은 기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역 연계 기상연구 및 예측모델을 사용해 아마존 산림벌채가 수분 순환과 강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물 순환과정 전반에 걸쳐 수분의 근원을 추적할 수 있는 수증기 추적 도구를 모델에 내장했다. 또 모델에 제공된 데이터가 산림벌채와 재성장을 모두 현실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위성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번 연구는 "토지 피복 변화가 지역강수량에 미치는 역할 그리고 산림보호 및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AGU 어드밴시스' 학술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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