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고성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강원도 고성군 DMZ 일대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북측에서 시작돼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군 당국은 산림청 진화 헬기를 투입하기전 이와 관련해 북측에 대북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합참은 "현재까지 우리 인원 및 시설물 피해는 없으며, 군사분계선(MDL) 이남 산불 진화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산불은 다음날인 12일 오후부터 강원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진화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8일 고성 DMZ에선 개인 화기로 무장한 북한군 10여명이 MDL을 침범했다가 국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가는 일이 있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최전방 단절 조치와 연관된 우발적 침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며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