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하루 앞두고 여전히 오리무중…'일부 국가 일괄 관세'도 검토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13:02:32
  • -
  • +
  • 인쇄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가별로 관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 외에도, 모든 관세율을 20%로 일괄 설정하거나 일부 국가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직접 상호관세에 대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되는 상호관세는 즉시 효력을 갖게 된다.

관세율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백악관이 거의 모든 수입품에 20% 단일 관세를 부과하는 사실상 '보편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단일관세 부과로 미 연방정부가 6조달러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어 일률 관세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일부 국가의 대미 수출품 전반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세 번째 선택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그룹에 속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율은 20%보다 낮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된다. 대상 국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주요 무역수지 적자 국가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미국의 8번째 무역적자국으로 해당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20% 단일 세율안이 옵션으로 거론되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관세에 대해) 결정했으나 나는 그에 앞서서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

결국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기 때문에 현재로선 세 가지 안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알 수 없다.

한편 상호관세와 별개로 수입자동차 관세 25% 부과는 3일부터 발효된다. 만약 보편관세가 적용된다면 우리나라 철강, 자동차 대미 수출 시 부과되는 관세율은 45%에 이르게 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