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제2의 지구가 될까?…"물 존재했던 증거 확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5:47:32
  • -
  • +
  • 인쇄

화성의 붉은모래에서 과거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유럽우주국(ESA) 연구진은 화성 정찰 궤도선과 탐사 로버의 관측 자료 등을 토대로 화성의 붉은먼지가 수분이 풍부한 산화철 광물 '페리하이드라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은 페리하이드라이트가 화성에 물이 존재했던 시기에 형성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화성이 붉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 지구의 '녹'과 동일한 화합물인 '산화철' 성분이 먼지로 분쇄됐고, 이 먼지가 바람에 의해 화성 전역으로 퍼졌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산화철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존재하기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오랫동안 화성의 산화철 성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ESA는 이같은 추정에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정찰 궤도선의 관측 자료와 실험을 통해 해당 산화철이 물이 많은 곳에서 형성되는 '페리하이드라이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고급 분쇄기를 사용해 샘플을 정제해 화성에서 날리는 미세입자를 재현했고, 정제된 샘플을 분석해 실제 화성의 데이터와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화성의 붉은먼지는 현무암 화산암과 페리하이드라이트의 조합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브라운대학 아도마스 발란티나스 연구원은 "다양한 종류의 산화철을 사용해 실험실에서 화성먼지 복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이 주목받는 이유는 페리하이드라이트가 보통 차가운 물이 있을 때 형성되기 때문이다. 즉, 페리하이드라이트가 풍부하다는 것은 과거 화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우리는 ESA의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와 NASA-ESA의 화성 샘플 귀환 미션과 같은 향후 계획의 결과를 고대하고 있다"며 "귀중한 샘플들이 실험실에 도착하면, 먼지에 얼마나 많은 페리하이드라이트가 포함돼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화성의 물 역사와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해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25일자에 소개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모집...기업당 40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월 20일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3기' 34개사

LG U+, GS건설과 태양광 PPA 계약...年 7000톤 탄소절감 기대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사옥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력 소모가 큰 LG유플러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카카오와 지분 맞교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새 주인이 된다.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지 '확정'

전남 여수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의 개최지로 우리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후/환경

+

[날씨] 밤새 '눈폭탄' 예보...출근길 '빙판길' 조심

폭설로 월요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1일 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월요일인 2일 새벽

난립하는 美 데이터센터에...가스발전 설비 3배 늘었다

미국이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스발전량을 대폭 늘리면서, 전세계 신규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이 사상 최대로 치솟고 있다. 이는

[팩트체크④] '초콜릿·커피' 생산량 늘어도 가격 내려가지 않는 이유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영상]주택 수십 채가 4km 절벽에 '와르르'...기후악재가 빚어낸 공포

이탈리아 시칠리아 고원지대에 있는 소도시에서 4km에 이르는 지반 붕괴로 주택들도 휩쓸려 매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칠리아 당국은 추가 붕괴 위

[주말날씨] '한파' 서서히 풀린다...1일 중부지방 '눈발'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북극에서 찬공기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어 아침기온은 여전히 춥다. 다만 낮기온은 영상권에 접어들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