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돌아온다…"회원 3200만명 데이터 복원중"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15:48:49
  • -
  • +
  • 인쇄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사진=싸이커뮤니케이션즈)

소셜서비스(SNS)의 원조격인 '싸이월드'가 내년에 돌아온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는 회원 3200만명의 데이터 복원작업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히며, 내년 정식 서비스를 예고했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이날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싸이월드 재개 소식에 기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사연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싸이월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이 담긴 소중한 공간, 국민 서비스라는 것을 싸이컴즈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게 됐다"며 "염원에 힘입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 대표는 "싸이월드를 사용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낼 '나만의 공간, 우리만의 커뮤니티'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거 PC 기반으로 개발됐던 서비스를 모바일앱과 모바일웹 기반으로 구현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싸이월드의 주요 기능은 개인의 기록과 유의미한 교류를 중점으로 만들어진 '마이홈', '클럽'이다. 마이홈은 앱의 첫 화면이자 사용자의 개인공간으로 사진·글을 쉽게 작성 및 관리할 수 있다. 클럽은 게시글이 아닌 채팅 중심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방식이다. 두 기능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그룹 내 개인적 교류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 싸이월드의 정체성이자 상징인 '미니미'는 기존 도트 디자인을 벗어나 3D 비주얼로 재탄생한다. 또 미니미 꾸미기 기능까지 더할 계획이다.

싸이컴즈는 커뮤니티, SNS 기능에서 멈추지 않고 게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함 대표는 넥슨에서 소셜게임 기획, 다음게임에서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총괄을 맡은 경력이 있다.

싸이컴즈가 기존 법인에서 인수받은 데이터는 3200만 회원의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로 테라바이트(TB)의 1000배인 페타바이트(PB) 규모다. 싸이컴즈는 현재 다수의 가상머신으로 이뤄진 클러스터를 이용해 사진, 영상 등 자료에 대해 복원중이고, 해당 작업이 완료되면 복원 범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싸이컴즈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한국보다 엄격한 유럽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기준과 기술을 적용한다고 했다.

싸이컴즈는 과거 싸이월드를 추억하는 30~50대 이용자는 물론, 싸이월드가 생소한 1020세대도 함께 공략해 친구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SNS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싸이컴즈는 지난 11월 싸이월드 사업권 및 자산 인수 발표 이후 지난 한달동안 싸이월드 티저 페이지 방문자 수가 약 8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