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SOOP, AI기술 '싸비'와 '수피' 공개..."상호작용 더 강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5 15:02:48
  • -
  • +
  • 인쇄
▲지스타 현장에서 오프라인 소통방송을 진행중인 조형진 서비스부문장(왼쪽)과 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사진=SOOP)

아프리카TV에서 리브랜딩한 SOOP(숲)은 '지스타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넷방송 서비스 '싸비'(SAVVY)와 '수피'(SOOPI)를 공개했다. 

SOOP에서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을 담당하는 채정원 부문장은 15일 지스타 현장에서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SOOP은 일반적인 방송이 아니라 스트리머와 시청자간 실시간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커뮤니티"라며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싸비와 수피는 이런 상호작용을 더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싸비는 스트리머가 자리를 비우면 AI가 얼굴과 동작을 기반으로 영상을 생성해주는 AI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재현해 3분간 춤을 추는 영상을 송출한다. 원하는 설정에 따라 방송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도와준다.

수피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방송을 추천해주는 AI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개인맞춤형 서비스로 '나의 영상비서'라는 콘셉트를 갖는다. 이용자 콘텐츠 선호도를 학습해 최적화된 스트리머와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채정원 부문장은 "SOOP이 일방통행 '방송'이 아니라 스트리머와 시청자간 실시간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AI 기술은 그런 소통의 장애물을 없애고 상호작용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종의 딥페이크 기술인 싸비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조형진 SOOP 서비스부문장은 "생성된 영상에 누가 봐도 싸비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는 워터마크를 붙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SOOP의 리브랜딩 방향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채 부문장은 "우선 TV라는 명칭을 빼고 싶었다"며 "과거에는 우리가 TV를 모방했지만, 이젠 우리가 트렌드를 이끄는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방송인을 뜻하던 'BJ' 명칭을 '스트리머'로 바꾼 점에 대해 "SOOP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보니 한국에서만 쓰이는 BJ보다 더 범용적인 단어를 찾았다"면서 "아프리카TV의 성공 이후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나왔는데, 특히 성인 방송 플랫폼에서도 BJ라는 명칭을 쓰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피해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유료후원 화폐 '별풍선'에 대해서는 "변경을 고려했지만 사내 부서장과 직원 대상으로 각각 투표한 결과, 별풍선의 지지율이 근소하게 높았고, 스트리머 투표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마지막으로 이용자 투표를 진행했지만 전체 투표율이 0.5%에 불과해, 이용자들에게 화폐 명칭은 중요치 않구나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