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갑자기 한파?...4일 저녁부터 찬바람 불며 기온 '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4 10:16:32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예년보다 포근하던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5일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다.

기상청은 4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중부지방은 5일 아침 기온이 5℃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4일까지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이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해 비가 그치면 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화요일인 5일부터 아침 최저기온은 2∼11℃, 낮 최고기온은 13∼20℃로 평년기온을 밑돌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지방은 아침기온이 하루 사이에 10℃ 이상 떨어져 5일 5℃(경기북동부 일부와 강원내륙·산지는 0℃) 안팎에 그치겠다. 낮아진 기온은 당분간 이어지겠다.

중부지방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에도 내려진다.

여기에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4일과 6일은 전국에, 5일은 전라해안과 제주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강원산지는 4일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게 기록될 정도로 바람이 특히 강하겠다.

한편 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흐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가끔 비가, 강원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 충북, 전북 동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울릉도·독도 5∼20㎜,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5∼10㎜, 강원 내륙, 경북 북부 내륙, 울산 5㎜ 미만이다. 충북 북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북부 산지(고도 1000m 이상) 1∼5㎝, 강원 중부 산지(고도 1000m 이상) 1㎝ 내외다. 강원 산지에는 내린 눈이 쌓이거나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유의해야 한다.

또 5일부터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에 너울이 유입되고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수요일인 6일은 더 추워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5℃ 안팎에 불과하겠다. 중부내륙 일부와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영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아지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5∼6일 냉해가 우려되니 수확철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NOW] 하이트진로 탄소배출량 감축했다고?...생산량 감소로 '착시'

하이트진로가 최근 2년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9% 감축한 것으로 공개했지만 실제로는 판매량 감소로 인한 착시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하이트진로의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기후/환경

+

[ESG;NOW] 하이트진로 탄소배출량 감축했다고?...생산량 감소로 '착시'

하이트진로가 최근 2년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9% 감축한 것으로 공개했지만 실제로는 판매량 감소로 인한 착시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하이트진로의

"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주말날씨] 비온 후 '쌀쌀'...서울 기온 5℃까지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는 17일 저녁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사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