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톤, AI 음성변조 서비스 출시…"AI 오디오 시장 입지 마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4 10:19:32
  • -
  • +
  • 인쇄
▲5일 글로벌 출시되는 AI 기반 실시간 음성 변환 서비스 '수퍼톤 시프트'(사진=수퍼톤)

인공지능(AI) 오디오기업 수퍼톤이 AI 음성서비스를 내놓으며 글로벌 오디오 콘텐츠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수퍼톤은 AI기반 실시간 음성변환 서비스'수퍼톤 시프트'가 오는 5일 글로벌 출시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선공개된지 1년여 만이다. 같은 해 지스타에서 동시에 공개된 TTS(Text-to-Speech) 기술 기반의 AI 음성서비스 '수퍼톤 플레이'는 지난달 31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두 서비스에는 수퍼톤이 자체 개발한 낸시(NANSY)가 적용됐다. 낸시는 수퍼톤 AI 기술의 근간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로, 목소리를 음색∙발음∙음고∙강세 등 4개의 구성요소로 분석하고 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 재합성할 수 있다.

수퍼톤 시프트는 AI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올해 4월부터 6개월간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했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부 연구 개발을 거친 시프트는 이번 정식 출시에서 콘텐츠 제작과 사용 환경에 유용한 기능들을 대폭 강화했다.

오픈베타 테스트 당시 선보인 캐릭터 보이스를 10개에서 38개로 확대했고, 2주마다 새로운 보이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시스템 언어는 영어 외에도 일본어를 추가해 보다 많은 일본 현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일부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개선했다.

수퍼톤 플레이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로 50가지 목소리를 한국어·일본어·영어 등 3개 언어를 지원, 총 150개의 보이스 옵션을 제공한다. 대본에 어울릴만한 보이스 옵션을 선택해 1차로 음성을 만든 뒤, 낸시를 활용해 목소리 구성 요소들을 다양하게 조합하면 연출 의도에 최적화된 음성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텍스트만으로 풍부한 감정 표현까지 가능한 음성을 만들어내며 실제 사람의 발화 스타일은 물론, 감성 정보까지 학습시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생성하는 수퍼톤 고유의 TTS 기술이 기반이 됐다.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수퍼톤은 낸시를 고도화해, 목이 잠긴 듯한 목소리나 울부짖음 등 독특한 음색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존에 게임·애니메이션·드라마 더빙 등에 성우를 기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개인 이용자는 메신저 서비스에서 내가 원하는 목소리로 대화하며 즐길 수 있다.

시프트 정식 버전과 플레이 오픈 베타 버전은 수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는 오픈 베타 테스트 기간 사용자 의견을 수집해 서비스를 개선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된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수퍼톤 제품들의 핵심 가치는 창작 과정에서 필요한 상상력과 표현력의 경계를 확장해 창작자의 의도가 청중에게 더 깊고 울림있게 전달되는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기후/환경

+

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4

호주 AI데이터센터 난립에..."마실 물도 부족해질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면서 호주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를 비롯

희토류 독식하는 美국방부..."군사장비 아닌 탈탄소화에 쓰여야"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 쓰여야 할 희토류가 군사기술 개발에 사용되면서 기후행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동연

'아프리카펭귄' 멸종 직면...먹이부족에 8년새 '95% 급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펭귄이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5일(현지시간) 영국 엑서터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어

기습폭설에 '빙판길'...서울 발빠른 대처, 경기 '늑장 대처'

지난 4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딱 맞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의 여파는 5일 출근길까지 큰 혼잡과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밤샘 제설작업으

[주말날씨] 중부지방 또 비나 눈...동해안은 건조하고 강풍

폭설과 강추위가 지나고 오는 주말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겨울에 접어든 12월인만큼 아침 기온은 0℃ 안팎에 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