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톤'에 떨고 있는 대만...역대급 슈퍼태풍에 휴무·휴교령까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2 14:55:57
  • -
  • +
  • 인쇄
▲타이완을 향해 북상하는 태풍 '끄라톤'(사진=타이완 중앙기상서)


역대급 슈퍼태풍 '끄라톤' 예상 경로가 타이완(대만)을 관통하는 것으로 예측되면서 타이완은 현재 초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2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끄라톤이 타이완 남서쪽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타이완 각 현과 시는 휴무·휴교령 등 태풍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타이완 중앙기상서(CWA)에 따르면 끄라톤은 상륙할 때 중심기압이 93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이 시속 17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직경이 1000km에 이르는 초대형 태풍이어서 폭우는 물론 엄청난 해일과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1966년 태풍 '엘시' 이후 58년만에 최강 태풍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타이완은 현재 22개 현과 시의 학교와 회사에 휴업 명령을 내렸다. 대표 명소인 타이베이 101타워도 1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증시도 하루 휴장한다. 이밖에 음식배달 서비스플랫폼 '푸드판다'와 '우버이츠'도 끄라톤이 상륙하는 날 자정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또 타이완은 군사요충지인 외곽 도서 펑후섬에 배치된 대만산 전투기 IDF(경국호) 10여대를 본섬으로 잠시 이동시켰고, 남부지역을 관할하는 타이완군 제4작전구는 재난구호 지원을 위해 AAV7 상륙돌격 장갑차 등 60여대를 대기시켰다. 

대만 중앙기상서(CWA)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남부 가오슝 남서쪽 약 140㎞ 해상에 위치한 끄라톤이 시속 10㎞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남부 지역과 동부 타이중 지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상륙 예정 시간은 2일 심야에서 3일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끄라톤은 느린 속도로 약 24시간동안 대만을 관통하며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다만 상륙 직후부터 북쪽의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고, 수많은 높은 산악을 지나면서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김종대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생물다양성·순환경제 아울러야"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AI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한다...심포지엄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1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공동

합쳐야 살아남는다?...대기업 녹색사업 '합종연횡' 봇물

탄소중립 압박과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막대한 투자비용 탓에 개별 기업에서 해결하는 것이 한계가 뚜렷해지자, 대기업들이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19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환경

+

김종대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생물다양성·순환경제 아울러야"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주말날씨] 전국 또 '비소식'…강릉 저수율 27.7%까지 회복

이번 주말 전국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19일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