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쳐 중국 향하는 '버빙카'…제14호 태풍 또 일본으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5 14:55:57
  • -
  • +
  • 인쇄
▲중국 상하이에 상륙할 전망인 제13호 태풍 '버빙카'(사진=기상청)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일본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버빙카는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360㎞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은 37m/s, 강풍반경은 250㎞에 달해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시속 23㎞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9시경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2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도 태풍 강도는 강한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후 버빙카는 16일 오후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때 태풍 강도가 약해지면서 최대풍속은 19m/s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륙 전까지는 강도가 유지돼 인근 지역에 상당한 비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큰 피해가 예상된다.

상륙 후에도 북서진을 계속한 버빙카는 17일 오전께 상하이 서북서쪽 약 55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은 한반도를 피해 상하이 쪽으로 향하지만 강풍반경이 넓어 제주 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5~16일 사이 제주도는 버빙카 영향으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한편 16일 오후께 필리핀 동쪽 해역에 계절풍과 무역풍의 충돌로 '열대요란'이 형성되면서 14호 태풍 발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열대요란이란 적도 인근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대기요란현상으로 이로 인해 발생한 열대성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다.

여러 기상예측모델들은 열대요란에서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예측모델(GFS)은 오는 19일 중국 상하이 남부에 태풍이 접근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유럽(ECMWF)과 독일(ICON) 예측모델은 오키나와에서 북상해 21일 일본 상공에 형성된 가을장마전선과 만나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APEC]전세계 유통기업들 '경주선언' 채택...'AI·친환경' 협력

전세계 유통기업 리더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되는 경주에서 모여 'AI·친환경·국제표준'을 미래 유통산업 발전을

하나금융, 시니어 일자리 창출 위한 도시락 제조시설 개소

하나금융그룹이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반찬 도시락 제조시설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百,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35종 시드볼드에 기탁

현대백화점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울릉도·독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민간기업 최초로 '백두대간 글로

이재상 하이브 대표 "K팝 넘어 K컬처로…글로벌 성장 선순환 이룰 것"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가 전세계 청년세대에게 K팝 방법론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문화·경제적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나갈 청사진을 제

기아, 전기 PBV 'PV5' 택배차량으로 본격 공급한다

내연기관 중심의 택배 차량들이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전환된다. 기아는 자사의 친환경 전동화 모델인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알림] 11월 6일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개최합니다

오는 11월 6일 국내외 녹색금융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제5회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이 서울 강남구 웨스틴

기후/환경

+

[APEC]전세계 유통기업들 '경주선언' 채택...'AI·친환경' 협력

전세계 유통기업 리더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되는 경주에서 모여 'AI·친환경·국제표준'을 미래 유통산업 발전을

"1.5°C 목표 실패...아마존이 사바나될 것"...유엔 사무총장의 경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전세계 정상들이 모여 합의한 '지구평균기온 1.5℃ 억제하자'는 목표는 이미 실패로 돌아갔다는 판단이

기후변화로 해양자본 갈수록 훼손...WEF "해양경제 붕괴 막아야"

세계경제포럼(WEF)이 기후변화와 오염으로 해양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27일(현지시간) WEF가 공개한 보고서 '해양경제가 지속가능한

[날씨] 첫서리·첫얼음에 가을이 '꽁꽁'...추위 언제 풀리나?

갑자기 추위가 몰려오면서 첫서리가 내리고 얼음까지 얼었다. 가을에 찾아온 때이른 추위는 오는 29일 낮에 물러날 전망이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밤하늘 곤충이 사라진다…레이더가 포착한 생태계 이상신호

밤하늘을 날던 곤충들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국립기상청(Met Office)과 국가대기과학센터(NCAS) 연구진은 2014년~2021년까지 영

“기후대응이 수익구조로 변질”…브라질 연구진 '기후상품화' 비판

브라질 연구진이 기후대응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이윤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27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환경정책 연구기관 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