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힘들 정도로 쏟아진다…수도권 18일까지 두차례 '물폭탄' 예상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6 17:29:15
  • -
  • +
  • 인쇄
▲18일까지 수도권·경기북부 최대 250㎜ 폭우 예상(사진=연합뉴스)

오는 18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두차례에 걸쳐 최대 250㎜의 '물폭탄'이 쏟아진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에 시간당 100㎜ 이상 폭우를 뿌린 정체전선은 약화돼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서쪽에서 저기압이 재차 다가오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16일 밤부터 비가 내린다. 또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내륙에도 비가 이어지겠다.

이 영향으로 1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70㎜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충청 북부지역에서도 시간당 30~60㎜의 호우가 예상된다. 이후 비가 약해졌다가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세찬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선의 위치는 북쪽 건조공기와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의 힘겨루기로 결정된다. 정체전선이 조금이라도 남쪽으로 이동한다면 중부지역 내에서도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17일 새벽(0~6시) 부천, 김포,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 도내 서·북부 12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강수량이 30㎜를 넘으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차량 운행이 느려지고, 50㎜가 넘으면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 정상 통행이 어렵게 된다. 시간당 강수량 70㎜일 때는 낮은 지대의 하천 부근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길 수 있다.

16~18일까지 예상 총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 80~120㎜, 강원내륙·산지 50~100㎜, 충청 30~100㎜,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30~80㎜, 강원동해안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 5㎜ 안팎이다. 특히 경기북부에는 최대 250㎜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0㎜ 이상, 충청 북부에는 최대 120㎜ 이상의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8일 밤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공기가 경기만 쪽에 중규모 저기압을 만들고, 이 저기압에서 하층제트가 불면서 하층제트가 집중되는 곳이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기습폭우'가 내리는 전형적인 구조다. 다만 18일 밤엔 비구름대 이동속도가 빨라 비가 '짧고 굵게' 올 가능성이 크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기후/환경

+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제주에 100MW 해상풍력단지 준공…주민이 4.7% 투자

100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제주 한림에 준공했다.한국전력공사와 한국중부발전, 한전기술 등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 해상

항공기 이·착륙시 기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2배로 '급증'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기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테대학 연구팀은 파리의 샤

중국 '탄소가격' 오르기 시작했다… 철강·시멘트까지 ETS 확대

세계 최대 탄소시장인 중국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철강·시멘트 등 고배출 산업을 포함한 배출권거래제가 본격 시험대에 올

또 미뤄진 '플라스틱 국제협약'… 이번 환경총회서도 합의 실패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전세계 합의가 제7차 유엔환경총회에서도 불발됐다. 이번에도 국가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