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여름철 수온 50년간 지구평균보다 4배 상승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2 10:38:19
  • -
  • +
  • 인쇄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사진=국립수산과학원)

부산 앞바다의 여름철 수온이 1970년대 이후 해양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된 탓에 전 지구평균보다 4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디지털로 복원한 1923년~1964년 사이에 해양관측자료 약 10만건과 이후 현재까지 60년동안의 해양관측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최근 50년간 우리나라 해역의 온난화는 지구평균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1960년대 이후 해양관측자료는 우리나라 전체 해역에서 매년 빠짐없이 격월 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 관측자료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수과원 누리집과 한국해양자료센터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수과원은 관측자료가 가장 풍부한 부산 앞바다를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 단위 표층수온 변동을 겨울과 여름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부산 앞바다는 1970년대 이후 수온이 전 지구평균 대비 겨울은 약 2배, 여름은 약 4배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우리 바다의 해양온난화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00년간 2월과 8월의 부산 앞바다와 전 지구 표층수온 변동 (자료=국립수산과학원)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과거 해양 자료의 디지털화 복원으로 우리 바다의 100년간 수온 시계열이 완성됐으며, 이는 우리 바다의 기후변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학적·역사적 자료로 큰 의미가 있다"며 "복원된 과거 해양관측 자료는 수과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여, 해양수산 및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우리금융, 차기 회장 선임 위한 공식절차 돌입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28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임추위는 사

"밥도 못 먹고 일해"...런던베이글뮤지엄 10대 과로사 의혹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과로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직원은 지난 7월 숨졌는데 사

[APEC]전세계 유통기업들 '경주선언' 채택...'AI·친환경' 협력

전세계 유통기업 리더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되는 경주에서 모여 'AI·친환경·국제표준'을 미래 유통산업 발전을

하나금융, 시니어 일자리 창출 위한 도시락 제조시설 개소

하나금융그룹이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반찬 도시락 제조시설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百,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35종 시드볼드에 기탁

현대백화점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울릉도·독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민간기업 최초로 '백두대간 글로

이재상 하이브 대표 "K팝 넘어 K컬처로…글로벌 성장 선순환 이룰 것"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가 전세계 청년세대에게 K팝 방법론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문화·경제적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나갈 청사진을 제

기후/환경

+

수입산 폐목재가 국산으로 둔갑..."REC 관리 사각지대 바로잡아야"

수입산 폐목재가 국산 원목으로 둔갑하는 등 국내 발전5사가 사용하는 폐목재의 원산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남동·남부·서부&mi

억만장자 1명 하루 800kg 탄소배출...하위 50% 하루 2kg 배출

세계 최상위 0.1% 부유층이 단 하루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이 전세계 하위 50% 인구의 1년치 배출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영상] 시속 298㎞ '괴물' 허리케인...자메이카 쑥대밭 만들고 쿠바行

카리브해 섬나라 자메이카가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쑥대밭이 됐다.자메이카를 강타한 허리케인 '멀리사'(Melissa)'는 카

빌 게이츠 "기후위기, 온도보다 인간의 고통을 줄이는데 집중해야"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게이츠가 "기후위기 대응은 온도제한보다 인류의 고통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빌 게이츠는 오는 11월 브라

"목표만 있고 시간표는 없는 NDC...연도별 감축 로드맵 의무화해야"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모두 연도별 감축경로를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AI로 기후변화에 강한 도시상권 찾아준다

인공지능(AI)이 기후변화에 강한 도시상권을 찾아내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