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AI 접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대거 공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2 11:33:55
  • -
  • +
  • 인쇄
▲초저전력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사진=삼성전자)


인공지능(AI)가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대거 등장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서 AI가 적용된 차세대 B2B(기업간 거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816㎡ 규모 전시관에서 △기업용 스마트싱스 '스마트싱스 프로' △초저전력·초경량·초슬림 디지털 종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B2B 시장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초연결 기반 플랫폼이다. 이용 기업은 스마트 사이니지, 시스템 에어컨, 가전 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다양한 IoT 제품들과 연동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연결된 제품의 AI 분석을 통해 기기 연결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으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스마트싱스 프로로 연결된 디바이스는 제품별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이 적용된 'AI 절약 모드'를 통해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전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포콤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해 전력 공급없이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신개념 사이니지(표지)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한번 적용되면 0.005와트(W) 미만의 초저전력으로 화면을 유지할 수 있으며,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2024년형 전자칠판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전자칠판에는 교사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자동 전사' 기능과 교육 자료 등을 AI로 분석해 수업 내용을 요약하는 '자동 요약', 수업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내주는 '자동 퀴즈 생성' 등 교육을 보조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능은 24년형 전자칠판을 대상으로 하반기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별화된 디지털 교육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가 적용된 디스플레이(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인포콤에선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에는 생산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의 칩 크기는 가로 약 16마이크로미터(㎛), 세로 약 27㎛로 기존 미니 LED의 10분의 1 수준으로 작다. 약 2500만개에 이르는 마이크로 LED칩을 AI가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또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가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질을 최적화한다.

또 이번 전시에서 LG전자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소개한다. 사이니지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의 연령 등을 AI가 분석해 맞춤광고를 제공하는 'AI 광고 솔루션'도 선보인다.

최대 144헤르츠(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해 게임처럼 화면 전환이 빠른 콘텐츠도 부드럽게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신제품도 공개된다.

아울러 △화상회의 중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보여주는 21대9 화면비 171형·105형 사이니지 △다양한 교육용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LG 전자칠판'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용 고휘도 사이니지 등도 소개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AI로 혁신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통해 B2B 고객들에게 맞춤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