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LG U+ "AX 마케팅 시대 연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1 11: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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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AI '익시'와 '익시젠' 활용계획 밝혀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 경험케 될 것"
▲Q&A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왼쪽부터) LG유플러스 한영섭 AI기술담당,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상무), 허남경 CXM담당, 김희진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익시(ixi)'와 6월말 출시하는 익시의 생성형 AI버전 '익시젠(ixi-GEN)'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1일 열린 'AX시대, ixi와 함께 성장하는 U+마케팅'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초부터 진행해왔던 '익시 프로덕션(ixi Production)' 프로젝트에 대한 상반기 마케팅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I 전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를 공개하고 B2C와 B2B 전 사업영역에서 AI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익시(ixi)'와 '익시젠(ixi-GEN)'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익시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고객분석 모형인 '타깃 인사이트(Target Insight)'는 그동안 3개월씩 걸렸던 고객분석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2일 내에 고객분석과 서비스별 타깃고객에 대한 리포트까지 제공해주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취합부터 리포트 제작까지 3단계에 AI를 적용해 분석을 자동화하고 정확도를 높였다"며 "여기에 생성형 AI인 익시젠을 적용하면 개발역량이 없는 사람도 대화형으로 명령어를 입력해 고객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타깃 인사이트' 솔루션을 통해 선별한 고객에게 문자나 앱 푸시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도 AI를 적용했다. 고객특성별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AI카피라이터'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수년간 고객에게 발송한 14만개 메시지 중 긍정적 감정을 전달한 6500여개 메시지를 추출하고, 이를 익시에 학습시켜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AI카피라이터'를 개발한 것이다. 지난 3개월동안 AI카피라이터를 시범운영한 결과, 메시지 제작시간이 종전보다 3분의1로 단축됐으며,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의 URL 클릭율 등 고객반응은 140% 증가했다.

최근 선보인 TV광고도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혁신한 사례다. 100% AI를 활용해 촬영장비, 모델, 소품, 촬영지가 없는 대신, 3D 기술과 AI 생성기법만으로 시각적 재미와 적절한 긴장감을 구현했다. 제작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절감했다. 이밖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버스쉘터나 옥외광고 등 이미지와 무너 캐릭터 굿즈 제작에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시도한 AI 월페이퍼 서비스도 선보였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프롬프트(생성형AI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면, 해당 콘셉트에 맞춰 AI가 즉석으로 전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스마트폰 배경화면 이미지를 제작해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서비스다. 서울 강남대로 및 용산 등 약 20여곳에서 고객체험형 옥외광고를 만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 '메타(Meta)'와의 협업 계획도 공개했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 익시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익시 챗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고객도 SNS를 통해 익시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또 AI를 활용한 세로형 릴스(Reels, 숏폼 영상) 제작도 메타와 처음으로 시도한다. 기존 TV소재로 제작된 영상을 디지털 플랫폼에 맞춰 세로형으로 변경하려면 추가 작업에 따른 편집비와 제작시간이 소요된다. 익시는 영상의 키프레임(key frame)을 자동으로 분류해 최적화된 세로형 영상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세계적으로 AI가 큰 화두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아 고객이 AI를 경험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면서 "고객이 AI를 이해하고 사용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익시와 익시젠을 적용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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