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택시비 20만원 받은 택시기사 결국 '덜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3 10:18:45
  • -
  • +
  • 인쇄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에 접수한 민원(사진=제주자치경찰단)

관광객이 실수로 10배 더 많이 지불한 택시비를 그대로 받아챙긴 택시기사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일 제주도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10시께 중국인 A씨가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를 찾아와 한글로 적힌 쪽지를 건네며 도움을 청했다. 쪽지에는 '택시비 2만원을 20만원으로 결제(현금), 꼭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ㅜ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A씨는 전날 밤 11시30분께 제주국제공항에서 함덕에 있는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에 탑승했다가 실수로 정산요금보다 10배 많은 돈을 지불했다. 택시비는 2만원이 나왔는데 A씨는 20만원을 택시기사에게 줘버린 것이다. A씨는 택시가 떠나고 나서야 자신이 돈을 더 많이 줬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택시번호도 기억나지 않고, 돈을 찾을 길이 묘연한 A씨를 도운 건 한 식당 직원이었다. 식당을 들른 A씨의 이야기를 들은 직원이 '자치경찰을 찾아가 보라'며 민원용 쪽지를 써준 것이다.

자치경찰은 A씨의 택시 탑승 시각과 장소 등 전반적인 경위를 파악한뒤, 중국어에 능통한 특채경찰이 A씨를 도왔다. 다행히 공항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씨가 탔던 택시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 과다지불된 금액을 되찾을 수 있었다.

택시기사는 조사과정에서 "밤중이라 차안이 어두워서 1만원 지폐를 1000원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생분해 가능한 종이코팅제 개발..."바다에서도 석달만에 82% 생분해"

국내 연구진이 토양과 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잘 되지 않는 바다에서도 생분해 가능한 코팅제를 개발하고 이 코팅제를 적용한 종이 패키징 소재를 개발

'제4기 환경책임보험' 10개 보험사가 참여한다

제4기 환경책임보험 사업자로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케이비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에이아이지손해보험, 한화손

기후위기 적응대책 1년차…292개 사업의 65.4% '우수평가'

환경부는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국가적응대책) 시행 1년차를 맞아 292개 사업을 점검한 결과 과반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알림] '플라스틱 규제' 어떻게 대응?...28일 ESG세미나에 초대합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대기와 토양, 강과 바다, 심지어 극지방과 심해에서도 미세플라스틱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

ESG공시 신뢰성 높이려면?..."사회적가치 측정 활용하세요"

"한국 기업들도 기업경영에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 측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글로벌 기업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크리스티안 헬러 CEO는

LG U+ 폐배터리 재활용 나선다...자원순환협의체 발족

LG유플러스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대폰 폐배터리 수거에 본격 나섰다.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휴대폰 폐배터리 수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