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000m 상공에서 비행기 엔진 덮개가 '훌러덩'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8 12:34:40
  • -
  • +
  • 인쇄
▲엔진 덮개가 벗겨진 채 착륙하는 여객기(영상=X 캡처)

3000m 상공에서 여객기의 엔진 덮개가 훌러덩 벗져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에서 출발해 휴스턴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은 이륙 직후 3000m 상공에 도달했을 때 엔진을 감싸고 있던 덮개가 종잇장처럼 바람에 벗겨지면서 이륙 26분만에 회항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회항해 활주로를 착륙한 비행기 엔진의 덮개가 바람에 펄럭이는 아찔한 모습이다. 미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가 운항하는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7시49분께 덴버공항에서 출발한뒤, 엔진 덮개가 벗겨지면서 8시15분께 덴버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항공 교통관제 오디오에는 "승객과 승무원들이 날개 쪽에서 뭔가 부딪히는 큰 소리를 들었다"라는 조종사의 보고가 녹음되기도 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탑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를 기다리기 위해 3시간동안 대기해야 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성명을 통해 "기계적인 문제를 겪었지만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지연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그러나 고객과 직원의 안전히 최우선으로 탑승객들은 다른 항공기로 안전하게 옮겨탔다"고 밝혔다.

보잉 737의 사고가 끊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올 1월에는 보잉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여객기의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보잉의 여객기 바퀴가 빠지거나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일도 있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겨울 따뜻해지면...나무의 탄소흡수량 줄어든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기온이 오르면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는 데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토양 온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