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럭'으로 전기차 확장한다...'ST1' 디자인 공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4 1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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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공개한 상용 전기차 모델 'ST1'(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상용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넓히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14일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ST1은 샤시캡을 기반으로 사용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차량이다. 샤시캡이란 차량의 뼈대(샤시)와 승객실(캡)만으로 구성된 차량으로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는 플랫폼 차량으로 용도에 따라 적합한 적재함을 설치할 수 있다. 상용 전기차는 승용과 달리 목적에 따른 확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는데 현대차가 이같은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차명인 ST1은 '서비스타입1(Service Type1)'의 약자로, ST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뜻하며 숫자 1은 첫번째 모델임을 의미한다.

ST1의 외장 디자인은 비즈니스 차량인 만큼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세미 보닛 타입은 PE룸인 보닛의 절반 정도가 캡보다 앞으로 돌출된 형태로, 차체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충돌 공간을 확보해 충돌 시 안전성을 높이다.

또한 전면 범퍼, 측면 사이드 가니쉬, 후면 트윈 스윙 도어 테두리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검은색 프로텍터를 부착해 차량을 보호하는 동시에 세련미를 살렸다. 지상고도 낮춰 적재함 용량을 극대화하고 지하주차장으로 좀 더 쉽게 진입할 수 있게 했으며 작업자가 적재함을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ST1은 대표 라인업인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이 먼저 개발됐다. 두 모델은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ST1 개발 초기부터 국내 주요 유통 기업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제 고객들의 요구를 차량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발 단계의 샘플 차량을 고객들의 사업에 투입해보면서 물류와 배송 사업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차량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ST1의 주요 사양, 제원, 가격 등을 공개하고 ST1의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을 국내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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