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갯벌 생태지도' 제작...탄소흡수원·수자원 체계적으로 관리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8 10:26:35
  • -
  • +
  • 인쇄
▲경기갯벌 생태지도 (자료=경기도)

경기도가 탄소저감 및 해양오염 정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갯벌의 '생태지도'를 만들었다.

28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경기갯벌 생태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직접조사와 문헌조사를 추진한 연구소는 경기도 이번 지도에 연안 갯벌에 대한 생태와 유용한 조개류의 서식 정보, 어촌계 및 보호구역 위치, 신규출현 종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갯벌은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갯벌은 1300만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고, 해마다 자동차 11만대 배출량에 맞먹는 2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갯벌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은 오염물질을 정화하며,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 사이에서 홍수로 인한 물의 흐름을 완화하고 저장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경기갯벌의 면적은 총 1만6800헥타르(ha)로 연간 3100톤 이상의 조개류를 생산하는 어민의 소득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화호 간척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갯벌생태계의 변화가 생기며 바지락 등 주요 패류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연구소는 갯벌의 통합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갯벌 자원 회복을 위한 기초자료로 갯벌생태지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이상고온으로 인해 얕은 수심의 경기바다에서 식물플랑크톤 수가 일시적으로 불어나면서 오염도가 늘어나고 있다. 갯벌 오염도도 일부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지역도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도 바다는 얕은 수심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민감한 해양환경을 지니고 있다"며 "지속적인 바다·갯벌 조사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해양환경 보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