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인 척 행세하다 보석 훔친 도둑 '덜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0 14:58:16
  • -
  • +
  • 인쇄
▲마네킹인 척 가만히 서 있는 절도범의 모습 (사진=바르샤바 경찰)

폴란드의 한 쇼핑몰에서 마네킹인 척 숨어있다가 보석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 여러 쇼핑몰에서 절도를 저지른 22세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그는 쇼핑몰 내 상점 진열장 앞에서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움직이지 않고 마네킹 행세를 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감시카메라를 피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상황을 보면 절도범은 베이지색 상의와 연청색 바지를 입고 한 손에 검은 쇼핑백을 든 채 옷 가게 쇼윈도 앞에 서 있었다. 그의 뒤로 마네킹 2개가 함께 서 있어 언뜻보기엔 마네킹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쇼핑몰 직원과 손님들은 남성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같은 방식으로 폐점 시간까지 기다린 뒤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석류를 훔치다 보안요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다른 2건의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쇼핑몰에서도 폐점 시간까지 기다리다가 셔터 아래 틈으로 몰래 들어가 옷을 훔치기도 했고, 금전 등록기에서 돈을 빼내는 등 물건을 훔쳤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안들켰나 이해가 안된다", "이게 폴란드식 절도인가?", "웃기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르샤바 검찰은 절도범을 3개월간 조사했다고 밝히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형의 징역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호주 열대우림, 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 됐다

기후가 점점 더 고온건조해지면서 탄소 흡수원인 열대우림이 역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은 호주 퀸

CO₂ 농도 사상 최고치…WMO “기후시스템,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후시스템이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경고했다.15일(현지시간) AP통

200개 마을이 고립됐다...멕시코 몇일째 폭우로 피해 속출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가 멕시코 중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하며 최소 66명이 숨지고 75명이 실종됐다.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중

기후변화에 英 보험시장도 '지각변동'..."주택 수백만채 버려질 것"

기후변화로 홍수가 잦아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의 주택보험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보험업계 분석을 인용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