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통화품질 '만족' 요금은 '불만족'...종합만족도 1위는 SKT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3 10:24:5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이동통신 서비스에 지출되는 요금이 월평균 6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통3사 가운데 만족도 1위는 SK텔레콤이고, LG유플러스가 KT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거주 20세 이상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3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 3.42점 대비 '이용요금' 만족도는 3.11점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설문 응답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통신요금은 6만5867원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1%가 한달에 6만원 미만을 지출하지만 한달에 1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17.1%로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74.6%는 요금제 가입 과정에서 보조금을 받았거나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혜택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통신비 지출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요금 만족도는 월평균 요금이 높을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17%가 이동통신 서비스 불만·피해를 경험했으며 '부당가입 유도' 피해가 37.5%로 가장 많았다. '가입 시 주요 내용 설명 및 고지 미흡'이 35.2%로 그 뒤를 이었고,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가 31.3%, '서비스 품질 미흡'이 27.3%이었다.

이동통신3사 중 만족도 점수는 SK텔레콤이 3.5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LG유플러스가 3.38점, KT가 3.28점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는 3.40점으로,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 외의 요소에 대해 평가하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가 3.57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이용 중 경험한 긍정·부정적 감정을 평가하는 '서비스 체험 만족도'가 3.23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업체의 원활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응성' 만족도가 3.80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매장의 물리적 환경, 인프라 등을 평가하는 '유형성'이 3.60점, 홈페이지/앱의 시각적 디자인·사용자 경험 등을 평가하는 '효율성'이 3.59점 등의 순이었다. 외부 공격에 대한 안전, 개인정보보호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은 3.44점으로 이용요금에 이어 가장 낮았다.

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통화품질' 3.68점, '부가서비스' 3.50점, '멤버십 혜택' 3.4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와의 간담회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사업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사업자들에게 △소비자가 통신비 인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운영할 것과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유용한 부가서비스·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이동통신과 같은 보편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추이를 모니터링해 관련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국민의 합리적인 소비생활 지원을 위한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포스코이앤씨 감전사고 外근로자 8일만에 깨어나..."음식물도 섭취"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연장 공사현장에서 감전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이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

쿠팡 물류센터 50대 근로자 사망...쿠팡 산재로 번질까 '화들짝'

연일 35℃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연합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 이도경 신임 대표이사 선임

하이브 뮤직그룹의 레이블 어도어(ADOR)는 20일 이도경 부대표(VP)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 신임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음

남양유업, 종이팩·멸균팩 재활용한 백판지 '포장지로 사용'

남양유업이 멸균팩을 재활용해서 만든 포장지를 사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남앙유업은 지난 5월 천안시, 제지업체 등 8개 기관∙업체와 '종이

빵부터 트럭 20대까지...SPC, 푸드뱅크에 3200억 기부

푸드뱅크에 빵과 아이스크림 등을 기부해온 SPC그룹이 기부식품 배송용 차량도 앞으로 5년간 계속 기부하기로 했다.SPC그룹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

기후/환경

+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씻을 물은커녕 마실 물도 부족...가뭄에 메말라가는 강릉

수도권과 남부지역은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것과 달리, 강원도 강릉은 심각한 가뭄으로 현재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21일 농촌영수종합정보시

열대 조류, 70년간 폭염으로 38% 줄었다

전세계적으로 평균 기온이 오르고 폭염이 심각해지면서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동물은 사람과 달리 더위를 식힐 방법

[날씨] '처서 매직' 실종…주말까지 36℃ '찜통더위'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알리는 '처서'인 23일까지 전국이 36℃에 달하는 '찜통더위'에 시달릴 전망이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분해하는 새 촉매 개발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쉽게 분해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구단 이신근 박사 연구

내연기관차 '전기차'로 전환하면 보조금...내년 400만원까지 확대

내년부터 내연기관 차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때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보조금은 1대당 평균 400만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김성환 환경부 장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