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국가 만든다...정부, 9000억 투입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3 17:33:27
  • -
  • +
  • 인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9000억원을 들여 '전국민 인공지능(AI) 일상화'를 추진하고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 도약'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약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국민 AI 일상화를 위해 90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일상, 산업현장, 공공행정 등 국가 전방위적으로 AI를 확산해 AI 혜택을 공유하고 디지털 모범국가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국제협력 확대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 추진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확보 등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선도대학과의 공동연구, AI 공동랩 구축, 석박사급 파견 등을 추진하고 양자 협의체와 국제기구를 통해 우리 AI 신뢰성과 정책·제도 공조를 강화,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등 AI 공동번영 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이종호 장관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위한 기본원칙과 이를 위해 보장해야 할 시민의 권리 및 주체별 책무를 규정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또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과 부작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AI 윤리와 신뢰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CTV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분야별 특화 자율점검표·안내개발서 발행을 확산하고,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성능에 대해 제3 기관을 통해 평가하는 신뢰성 검인증 체계를 마련하며, 초거대 AI의 한계 극복을 위한 기술 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관료와 국내 AI 기업, 스타트업, 청년창업가, AI 연구자와 학생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경훈 LG AI연구원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이 스탠딩 토크 형식으로 '인공지능 영리더' 대화도 진행했다.

이들 영리더는 기업의 도전과 정부의 뒷받침을 통해 한국이 독자적 초거대 AI 모델을 신속히 개발했으며 반도체, 플랫폼, ICT 인프라와 결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과기정통부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네이버, LG AI연구원, 카카오,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스캐터랩, 리벨리온 등 8개 사가 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투자 강화, AI 신뢰성·안전성 강화, 국제기준 준수·주도를 약속하며 세계 시장을 향한 초거대 AI 출정을 선언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