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년새 온실가스 22만톤 감축...'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8 10:02:55
  • -
  • +
  • 인쇄
'6대 과제별' 성과와 달성 전략 공개
탄소절감, 순환경제, 친환경기술 주력
▲LG전자 '2022-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 온실가스(스코프1)와 간접 온실가스(스코프2)를 92만7000톤(tCO2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으로, 전년보다 무려 22만톤가량 줄였다.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8일 발간하고, 앞으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한 6대 전략과제의 분야별 성과와 달성 전략을 공개했다. 6대 전략과제는 △3C(탄소중립, 자원순환, 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영역인 3D(제품과 서비스 접근성, 안전한 사업장, 다양성과 포용성) 등이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8.2%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한 바 있다.

LG전자는 고효율·친환경 기술 적용을 확대해 제품 사용단계 탄소저감에도 속도를 낸다. 제품 사용단계 탄소배출량은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스코프3)을 포함한 LG전자 총 탄소배출량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LG전자 7대 주요 제품의 기능단위 탄소배출량은 지난 2020년 대비 13.1% 줄었다. 기능단위 탄소배출량은 제품의 평균 사용기간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제품별 기능단위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냉장고는 용량 1리터당, 세탁기는 세탁용량 1킬로그램당 배출량이다. 또 LG전자는 스코프3에 해당하는 사용단계 탄소배출 저감 목표에 대해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검증도 완료했다.

LG전자가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지난해 52개국 87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총 47만2876톤이었다. 2006년부터 누적 회수량은 399만2768톤이다. 제품에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3만2987톤으로 직전 2021년보다 약 25% 늘었다. LG전자는 국내 전 사업장에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 또한 추진하고 있다.

상생을 위한 공급망 ESG 관리 영역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주요 1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에너지사용량 및 탄소배출량 현황의 3자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협력사 대상 탄소중립 대응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기준 총 152개사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LG전자는 ESG 경영의 내재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두고 있는 ESG 위원회의 역할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1명(CEO)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LG전자 ESG위원장은 올초 신임된 서승우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사회 운영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ESG 위원회가 주관해 사외이사의 독립성, 다양성 및 전문성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이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기후/환경

+

"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주말날씨] 비온 후 '쌀쌀'...서울 기온 5℃까지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는 17일 저녁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사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