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침대에 있던 폰이 '펑'...中 샤오미는 고객탓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6 13:11:58
  • -
  • +
  • 인쇄
▲갑자기 폭발한 샤오미 스마트폰(영상=인스타그램 캡처)

침대 위에 놓여있던 스마트폰이 갑자기 폭발하는 상황이 포착돼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91모바일은 인도 비하르주에 거주하는 산리브 라자가 자신이 사용하던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폭발해 연기를 내뿜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침대 위에 있는 스마트폰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라자는 스마트폰을 침대 위에 올려놓은 채 잠시 차를 마시러 자리를 비웠다. 스마트폰은 별도의 조작도 없었고 충전기에 연결된 상태도 아니었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발의 충격으로 인해 침대 매트리스 일부가 불탔고 스마트폰 덮개는 새까맣게 눌어붙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폭발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라자는 2021년 12월에 해당 스마트폰인 '샤오미11 라이트NE 5G'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샤오미 측에 기기를 보내 항의했지만 이에 대해 샤오미는 "조사 결과 기기에 대한 물리적 조작이 원인으로 확인됐다"며 "배터리에 구멍이 생겨 손상이 발생했고 이는 '고객 과실로 인한 손상'으로 분류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에게 장치를 열거나 외부 압력을 가하는 것을 자제하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샤오미 고인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요청한다"라며 해당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책임을 회피한다", "케이스는 멀쩡한데 무슨 수로 배터리에 구멍을 뚫냐", "스스로 생각해도 멍청한 변명" 등 샤오미 측의 대응이 무책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이같은 사건이 처음이 아닌 점이다. 2021년 5월 인도에선 샤오미의 스마트폰 '홍미노트9 프로'가 발화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도 샤오미는 "'고객이 유발한' 외부 압력에 의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제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까지 내세웠다.

같은 해 여러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품에서도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021년 4월에는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비보의 수출용 스마트폰 'Y20'이 항공기 선적을 위해 대기하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로 활주로 공간 일부가 손상됐다.

같은 해 6월에는 인도 뉴델리 법원에서 한 변호사가 사용하던 중국 스마트폰 '원플러스 노드2 5G'가 폭발했다. 코트 안주머니에 넣어뒀던 스마트폰에서 열감을 느낀 변호사가 급히 코트를 벗어 던졌고 불과 몇 초 후 스마트폰이 폭발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복부 화상을 입은 변호사는 제조사와 판매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기후/환경

+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