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전기차와 수소차 동시충전 가능한 충전소 만든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2 09:55:20
  • -
  • +
  • 인쇄
SK에너지-두산퓨어셀 '온사이트' 구축사업 협력
SK 고순도 수소설비와 두산 '트라이젠' 공동설비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스테이션 설명도 (제공=SK이노베이션)

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이 전기자동차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은 수소와 전기, 열을 생산하고 충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 '온사이트'(on-site) 구축사업을 함께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및 수소 고순도화 설비 연계한 수소생산 및 활용 실증'을 위한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두 회사가 맺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이다. 

SK에너지는 독자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를 공급, 운영, 유지보수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 공급과 설치,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과 연계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의 실증도 수행한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까지 할 수 있는 설비실증을 마무리하고, 전기자동차와 수소차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상업용 '온사이트'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톤으로, 이는 수소 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또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EV) 충전도 가능해 향후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이 개정되면 복합에너지 충전소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트라이젠은 440kW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활용한 제품이다. 온사이트 수소충전을 위한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EV 충전편의성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는 저순도 수소를 99.99%의 고순도 수소로 생산할 수 있으며, 소규모 온사이트에 적합한 소형화, 운영비 절감, 자동제어를 통한 가동 효율성, 높은 수소 회수율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소차에 충전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순도를 99.99%까지 높이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업용 온사이트 복합에너지 충전소가 언제 들어설지는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면서 "설비실증 과정을 거치고, 추가적인 연구 그리고 부지까지 선정하려면 단시간 내 들어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美 워싱턴주 유례없는 폭우...'대기의 강'으로 대홍수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며칠씩 내리면서 홍수가 일어났다. 이 홍수로 주택이 유실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워싱턴주 스캐짓 카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