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실내 오염물질, 주말이 평일보다 '2배'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5 10:49:03
  • -
  • +
  • 인쇄


주말에 키즈카페 실내공기가 평일보다 오염물질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면적 430m³ 이상 키즈카페 5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평일과 주말 2회에 걸쳐 측정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측정대상 키즈카페 5곳의 평일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9.3μg/m³, 먼지나 수증기에 붙어 공기중에 떠있는 총부유 세균은 619CFU/m³로 나왔다.

그러나 주말에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5.7 μg/m³로 평일보다 33% 많았다. 총부유 세균도 1415CFU/m³로 평일보다 129% 많았다. 게다가 주말의 실내공기 오염도는 미세먼지 기준치 75μg/m³과 총부유 세균 기준치 800CFU/m³를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특히 조리시설이 있는 A 키즈카페의 경우는 주말 실내공기가 평일보다 △미세먼지 75% △초미세먼지 85% △폼알데하이드 102% △휘발성유기화합물이 53% 높게 나왔다. 폼알데하이드는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 장애와 심한 경우 천식발작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조리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초미세먼지의 전구물질(화합물 합성에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로 작용해 실내 오염물질 수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일보다 주말 실내 오염물질이 증가한 것은 이용객의 차이도 있다. 키즈카페 5곳의 평일 이용객은 2~11명인 반면, 주말 이용객은 20~137명 정도였다.

황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연구부장은 "이용객이 많을수록 공기중 떠다니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이용객의 피부에서 공기중으로 배출되는 피부조각과 미생물이 늘어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상시 환기와 공기청정기 관리 등 실내 공기질 관리에 더욱 세심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英 보험시장도 '지각변동'..."주택 수백만채 버려질 것"

기후변화로 홍수가 잦아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의 주택보험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보험업계 분석을 인용해

수렁에 빠진 美태양광...트럼프 행정부, 최대 프로젝트 '백지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은밀하게 취소하면서 공화당·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정계를 혼란에 빠뜨렸다.14일(현

유네스코 보호지역 98% 기후변화 직격탄…“보존보다 적응이 과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나 생물권보전지역 대부분이 폭염·산불·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날씨] 겨울 부르는 '가을비'...토요일까지 매일 내린다

15일 오후부터 다시 흐려지고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전남 남서부, 제주 동부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는 16일

등산화·등산복 미세플라스틱 '뿜뿜'...고스란히 자연에 유출

등산화와 등산복 등 아웃도어 제품들이 청정지대인 산악과 호수지역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세크리드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