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울산과 온산 사업장 일대 꿀벌공원 조성한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8 11:02:05
  • -
  • +
  • 인쇄
▲LG생활건강은 울산과 온산공단 주변에 꿀벌공원을 조성한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6월부터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울산과 온산공단 지역 주변에 약 4700여평 규모의 꿀벌 공원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울산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울산시, 울주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과 환경오염으로 급감하는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자는 차원에서 조성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겨울부터 약 78억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군집붕괴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을 하는 꿀벌이 멸종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가량이 사라질 수 있어 유엔(UN)에서는 2017년부터 '세계 꿀벌의 날'을 지정해 지구생태 환경을 위한 보존가치가 높은 곤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원 내 다양한 꽃을 피우고 꿀을 생산하는 밀원식물을 500그루 이상 식재함으로써 꿀벌뿐 아니라 나비, 딱정벌레 등 다양한 곤충이 활동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식물의 활력 증진 및 생물다양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식재효과를 통해 도시에 탄소고정효과(식물의 광합성 등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유기 물질로 전환)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숲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에 관한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나무 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등 시민참여를 통해 올바른 기능을 가진 도시숲 조성을 유도하고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도시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생명의숲 황두환 이사장은 "기업들이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산업단지 내 꿀벌공원 조성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숲을 느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복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ESG를 총괄하는 박헌영 전무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기능의 복원 활동이 기후변화 완화 및 지역사회 재난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산림보호와 복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꿀벌공원 조성을 통해 도시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녹색전환연구소 'RE100' 첫걸음...상반기 전력사용분 REC 구매

녹색전환연구소가 RE100 달성을 위해 올 1~7월 사용한 전력만큼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20일 밝혔다. 8~12월 사용분은 내년 상반기에 추가

KB국민은행, 중소·중견 대상 '우리기업 탄소기업 첫걸음' 이벤트

KB국민은행이 온라인 플랫폼 'KB 탄소관리시스템' 신규 등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 탄소관리 첫걸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

[ESG;NOW] 하이트진로 탄소배출량 감축했다고?...생산량 감소로 '착시'

하이트진로가 최근 2년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9% 감축한 것으로 공개했지만 실제로는 판매량 감소로 인한 착시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하이트진로의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기후/환경

+

"담배필터 금지해야"...유해물질 못거르고 미세플라스틱만 흡입

담배 필터가 정작 유해물질을 거르는 기능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미세플라스틱만 인체로 흡입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영국 중독연구협회 학술지

"종량제 이것 넣으면 과태료 100만원"...분리배출 '가짜뉴스' 판친다

'10월부터 종량제봉투 단속이 강화된다', '10월부터는 라면봉지 씻지 않고 버리면 10만원 과태료' 등 생활폐기물 분리배출과 관련해 유튜브에 가짜정보

녹색전환연구소 'RE100' 첫걸음...상반기 전력사용분 REC 구매

녹색전환연구소가 RE100 달성을 위해 올 1~7월 사용한 전력만큼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20일 밝혔다. 8~12월 사용분은 내년 상반기에 추가

국제해운 '탄소세' 연기에…기후솔루션 "2050 탄소중립 시계 멈췄다"

국제해운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 첫 탄소세 시장 도입이 최종 문턱에서 불발되자, 기후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녹색이 사라지는 바다...기후변화로 식물성 플랑크톤 감소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바다에서 녹색이 사라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2001~2023년 중·저위도 해

트럼프 어깃장에...수년간 합의한 '해운 탄소세' 물거품되나?

당초 2027년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이른바 '해운 탄소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반대에 부딪혀 1년 이상 연기됐다.유엔 산하 국제해사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