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올해 '생산캐파 62만리터'...연내 '5공장'도 착공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2:17:30
  • -
  • +
  • 인쇄
존림 대표 "3대 성장축 통해 글로벌 입지 굳힌다"
6공장 부지 확보와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설립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비전을 밝히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제5공장'을 착공한다.

존림(John Rim)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올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city) △사업 포트폴리오(Porfolio) △글로벌 거점(Geography) 등 3대 성장축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주력사업인 CMO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신규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며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며 "앞으로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을 갖춘 6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3공장은 완전 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CMO 누적 계약건수가 61건으로 2020년 57건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품목허가를 완료한데 이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mRNA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

건설중인 4공장은 올 4분기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간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4공장(25만6000리터)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규모는 62만리터로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여기에 연내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5공장도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공장 부지는 확보해둔 상태다. 앞으로 6공장 부지까지 인천 송도에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CD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부문에서는 자체 CDO 기술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지난해 거뒀다. 이에 올해는 글로벌 거점을 미국 외에 중국과 유럽으로 확대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존림 대표는 "2022년은 재무성과를 더욱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성장을 향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3대축을 중심으로 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엔진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림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지난 10일~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메인트랙' 연사로 초청받아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계획을 전세계 9000여명의 투자자와 450여개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기후/환경

+

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4

호주 AI데이터센터 난립에..."마실 물도 부족해질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면서 호주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를 비롯

희토류 독식하는 美국방부..."군사장비 아닌 탈탄소화에 쓰여야"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 쓰여야 할 희토류가 군사기술 개발에 사용되면서 기후행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동연

'아프리카펭귄' 멸종 직면...먹이부족에 8년새 '95% 급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펭귄이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5일(현지시간) 영국 엑서터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어

기습폭설에 '빙판길'...서울 발빠른 대처, 경기 '늑장 대처'

지난 4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딱 맞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의 여파는 5일 출근길까지 큰 혼잡과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밤샘 제설작업으

[주말날씨] 중부지방 또 비나 눈...동해안은 건조하고 강풍

폭설과 강추위가 지나고 오는 주말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겨울에 접어든 12월인만큼 아침 기온은 0℃ 안팎에 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