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1개월만에 세계 5000만명 감염..."겨울 대유행 닥친다"

김민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9 16:14:51
  • -
  • +
  • 인쇄
미국과 유럽, 중동, 인도, 남미 등 전세계 곳곳에서 확진자 급증세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기준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처음 확인된지 11개월만이다. 사망자도 126만2457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26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2만755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480명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브라질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각국은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자 지역봉쇄 조치를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확산세를 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인도와 중동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확진자수가 연일 100명을 넘어서고 있어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약 8만6000명이 늘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7일(현지시간) 기준 178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000명에 이르면서 누적 확진자가 93만5104으로 늘었다. 러시아도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명을 넘어서는 등 날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9일 기준 누적 확진자수가 177만4334명으로 집계되면서 미국과 인도, 브라질, 프랑스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9일 기준 누적 확진자수가 1028만8480명에 이른다. 하루 사이에 6697명이 늘어났다. 사망자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24만37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코로나19 진단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조치를 제때 취하지 않은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많지만, 미국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조 바이든으로 바뀜으로써 앞으로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누그러질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은 대통령 유세에서 여러 차례 코로나19를 적극 방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코로나19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인도도 심상치가 않다. 9일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5903명이 추가돼 누적 855만3657명에 이르렀다. 사망자도 490명이 늘면서 누적 12만6611명을 기록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집계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염됐는데도 진단검사를 하지 않아 모르는 채 있는 사람들도 많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인지도 모른 채 죽은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이런 누락된 경우까지 모두 합치면 코로나19로 인한 환자는 5000만명의 10배 이상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낮은 온도에서 더 활발해져 감염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는 것. 최근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것도 쌀쌀해지는 날씨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