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절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전국에 독감(인플루엔자)도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환자 수 증가에 따라 17일 0시부로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유행주의보는 지난 6월 13일 2024∼2025 절기주의보가 해제된지 약 4개월 만이다. 지난해는 올해보다 늦은 12월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인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298개 표본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2.1명(1.2%)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1000명당 9.1명)을 넘어섰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A형(H3N2)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하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정부는 독감 피해와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군인 어린이, 임산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와 관계없이 신분증을 갖고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후 6개월에서 13세 어린이(2012년 1월 1일∼올 8월 31일 출생자), 임산부, 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은 현재 진행 중이며, 70∼74세는 오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독감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를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질병청은 매년 유행 변이가 달라지는 만큼 고위험군은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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