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씨이텍 등 6개 기업 시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12: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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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최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tree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6개사에 대한 시상식이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됐다.

대상은 저에너지 습식 흡수제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가스 처리에서 경제성을 입증한 '씨이텍'이 선정됐고, 최우수상에는 '플랜트너'와 '에너사인코퍼레이션' 2개사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트라이매스, 아크론에코, 뉴톤 3개사가 선정됐다. 대상은 300만원, 최우수상은 200만원, 우수상은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행사는 뉴스트리와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가 주최·주관하고 환경부와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했다. 8월 모집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김종대 심사위원장(SDG연구소장·인하대 명예교수)을 필두로 소풍벤처스와 라이트하우스 등 벤처캐피탈(VC) 전문심사역들이 지난 9월 1일~11일까지 엄정한 평가를 거쳐 최종 6개사를 선정했다.

◇ 올해의 혁신적인 기후테크는...씨이텍 등 6개사 수상

인천광역시장상과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대상'은 저에너지 습식 흡수제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CO₂)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씨이텍'이 차지했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기술발표에서 이윤제 씨이텍 대표는 "탄소중립에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이라며 "씨이텍은 습식 포집 기술을 개발해 이산화탄소 포집 수준을 세계 최고로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씨이텍이 개발한 저수계 흡수제 '마브졸'(MABsol)은 고농도 이산화탄소 대상 흡수제로, 이산화탄소 흡수량 2배에 낮은 재생온도, 부식, 변성 억제로 안정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다른 흡수제인 CT-1은 저농도 이산화탄소 대상 흡수제로 빠른 흡수속도가 특징이다. 둘다 국내외 특허를 확보했으며 CT-1은 국내 포집 흡수제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실증이 완료됐다. 씨이텍은 SK E&S, HD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등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업체와 협업 중이라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최우수상'은 해조류 유래 천연 고분자 소재를 친환경 공정으로 추출하는 '플랜트너'와 재생발전기의 가용 발전량을 향상시키는 제어기 기술을 선보인 '에너사인코퍼레이션'에게 돌아갔다.

플랜트너는 버려지는 해조류에서 진통제 등 알약에 코팅되는 생분해성 소재인 알긴산을 추출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신정우 플랜트너 대표는 "이 알긴산을 비료에 적용하려는 발상에서 이번 사업이 출발했다"며 "알긴산으로 비료를 코팅하면 토양 투여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양만큼 영양성분이 방출돼 식물 생장에서 최대 효율을 끌어낼 수 있고, 탄소배출량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너가 개발한 유기질 비료는 토양에서 천천히 녹아 최대 6개월간 영양을 공급하며, 실험 결과 생산성을 7~20%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 대표는 강조했다.

에너사인코퍼레이션은 재생발전기의 미활용 전력을 제어해 가용발전량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 개발된 재생에너지 폐전력 제어기인 ESP의 특징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폐전력 저장과 방전을 스스로 조절한다는 점이다. 해당 기술은 롯데마트 베트남 호치민점에서 실증사업 중이다.

권오종 에너사인코퍼레이션 대표는 "기존 태양광 발전기만 해도 하루 발전기 사용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해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렵다"며 "국내 재생발전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실질적인 발전량, 즉 가용 발전량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석회석을 수소로 환원해 무탄소 클링커를 제조하는 '트라이매스', 폐플라스틱을 초음파 열분해 방식으로 처리하는 '아크론에코' 그리고 디지털 탄소 자산 생성을 위한 AI 기반 분석 및 IoT 데이터 검증기술을 개발한 '뉴톤'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에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뉴톤은 AI를 이용해 "탄소를 돈으로 만드는," 투자가 불가능한 탄소크레딧을 투자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업이다.  류재경 뉴톤 전략기획팀장은 "뉴톤의 AI 엔진은 탄소데이터를 분석해 탄소의 잠재적 감축량과 예상 크레딧 가치를 산출하며, 성공확률이 가장 높은 투자 기회를 예측하고 추천한다"며 "탄소 사업 검증에는 최대 2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뉴톤은 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아크론에코는 쉽게 말해 플라스틱을 끓여 나오는 가스를 오일로 만드는 기업이다. 배덕관 아크론에코 대표는 "하루 1.2톤의 플라스틱을 연속식 초음파로 열분해해 전처리 과정없이 고순도의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탄소감축량을 늘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트라이매스 대표는 "트라이매스는 석회석을 수소로 환원해 탄소 배출량을 1/3 수준까지 줄였다"며 "시멘트 공정에 필요한 온도도 700도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시멘트의 주요 탄소배출원은 1450도에서 구워지는 클링커로, 이를 줄이는 것이 시멘트 공정 과정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관건이다.

김 대표는 "부다 반응기를 이용해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법으로 그린수소 생산단가를 kg당 2000원까지 낮췄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무탄소 건축소재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대 SDG소장이 19일 개최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에서 기조강연을 하고있다. ©newstree

◇ 김종대 SDG소장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

이날 시상식에 앞서 기조강연을 맡은 김종대 SDG연구소장(인하대 명예교수)은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라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SDG연구소장은 19일 '기후테크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앞으로 '기후테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기술과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후산업에서 스타트업의 역할을 짚었다. 그는 "국내 대기업은 기후, 생물다양성, 순환경제 세 가지 이슈에 있어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지고 특히 생물다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저조하다"며 생물다양성이 기후변화와 산업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생물다양성과 순환경제에 정부 정책과 기술 발전이 크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요한 점은 기후대응에 있어 에너지뿐만 아니라 자연과 자원의 가치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즉 기술시장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생물다양성·순환경제로 통합접근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에너지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데에는 이제 한계가 오고 있다"며 스타트업들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과 자연순환경제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야할 일은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과 더해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무한정' 지원하는 것"이라며 "스타트업 지원은 매우 큰 성장과 발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정부가 지원할 때 많은 자금을 확보해 기술혁신에 힘을 기울여야 시장도 많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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