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6:56:21
  • -
  • +
  • 인쇄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

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HLB는 HLB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합병을 추진하며, 존속법인은 HLB가 되고 HLB사이언스는 해산한다. 이번 합병은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HLB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반면 HLB사이언스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하며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이번 합병의 기준 주당 평가가액은 HLB 3만8784원, HLB사이언스 1731원으로 산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합병 비율은 HLB사이언스 보통주 1주당 HLB 보통주 0.0446318주로 결정됐으며, HLB는 합병 신주 79만6,31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연구개발(R&D) 집중도를 높이고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경영자원을 최적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HLB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을 토대로 패혈증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온 기업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HLB는 항암제 임상개발 경험과 펩타이드 기반 초기 신약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탐색·임상·상업화를 잇는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또한 항암제 중심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패혈증, 대사질환, 면역질환 분야로 다각화함으로써 연구개발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번 합병을 통해 HLB사이언스 주주들은 연구개발 단계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향후 라이선스 아웃 등 주요 사업에서 HLB의 높은 인지도와 협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극대화가 기대된다.

백윤기 HLB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당사는 기존 영역을 넘어 신규 질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기업가치를 꾸준히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