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3°C 오르면..."온열질환 사망자 450% 급증할 것"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13:10:06
  • -
  • +
  • 인쇄

지구 평균기온이 3℃ 상승하면 호주 시드니에서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450%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호주 기후청과 기후변화부는 기후위기가 호주에 미치는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다룬 '국가 기후위험 평가' 보고서를 통해 호주 전역의 온난화가 이미 1.5℃ 상승지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구 평균기온이 3℃까지 오를 경우 시드니에서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444%, 다윈에서 사망자 수는 42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도가 1.5°C 이상, 2°C 이상, 3°C 이상의 세 가지 지구온난화 시나리오에서 기후관련 위험이 지역사회, 경제 및 환경의 다양한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모델링한 것이다.

또 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이 3℃까지 오르면 2050년까지 150만명, 2090년까지 300만명 이상의 해안 주민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호주 인구는 해안지역에 밀집돼 있어 홍수, 침식, 침수 등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인명손실과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공중보건 위험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적 비용도 1.5℃ 시나리오 기준 2050년에 홍수, 산불, 폭풍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비용이 연간 4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됐다. 간접적 피해 비용까지 더하면 그 영향력은 훨씬 늘어난다. 가령 부동산 손실은 2050년까지 6110억달러로 증가하고 2090년에는 7700억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폭염으로 인한 업무 손실 일수는 3℃ 시나리오 기준 270만일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호주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적응 프레임워크도 발표했다. 2035년 배출량 감축목표는 이번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부 장관은 이번 로드맵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해결하고 모든 지역사회 및 산업을 위해 보다 탄력적인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호주 최초의 기후위험 평가와 국가 적응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최남수의 EGS풍향계] ESG요소 강화하는 해외연기금들...우리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연구원은 'ESG 투자에 관한 논쟁과 정책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ESG 투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반(反)ESG 정책

양산시 '원동습지' KT 기상관측장비 설치...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다.국립생태원과 KT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기 폐유리 재생원료 10% 사용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

기후/환경

+

동남아 패션공장 입지 '흔들'...잦은 기후재난에 '배보다 배꼽'

폭염과 홍수 등 기후변화가 패션산업의 공급망 구조와 원가를 변동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2일(현지시간) 보그(Vogue)에 따르면, 주요 의류 생산지역인

열돔에 갇힌 호주...50℃ 안팎 유례없는 폭염에 '신음'

호주의 폭염 현상이 심상치가 않다. 연일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폭염으로 호주는 극한상황까지 치닫고 있다.최근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스오스

기후비용 이익낸 기업에게 징수...유엔 '기후세' 논의 본격화

국제연합(UN)이 화석연료 기업에 세금을 매겨 기후 피해복구에 쓰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유엔 뉴욕본부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된 국제조세

이구아나도 기절했다...美 역대급 겨울폭풍에 110명 사망

미국이 30년만에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주 사이에 연달아 닥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가 110명까지 불어나고, 정전사태로 난방을 하지 못하는 가구

EU 탄소배출권 '갈수록 귀해진다'..."내년 107유로까지 인상"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가격이 단기 등락을 거치더라도 앞으로는 더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스

[날씨] 밤새 '눈폭탄' 예보...출근길 '빙판길' 조심

폭설로 월요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1일 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월요일인 2일 새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