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에너지전환·탄소중립에 7.9조 예산편성...융자·보조 대폭 확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9 17:26:59
  • -
  • +
  • 인쇄

정부가 내년에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해 7조9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는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7조9000억원의 예산 가운데 4조2000억원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는 '에너지 전환' 목적으로 사용하고, 3조7000억원은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 400만원까지 늘리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너지전환' 분야는 올해보다 예산이 50% 증액된다. 기존 화석연료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발전설비 융자·보조금은 올해보다 4000억원 늘린 9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RE100산단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융자지원율도 80%에서 85%로 상향된다. 연탄보조금은 축소하고,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1조1000억원도 지원된다. 

또 전남처럼 재생에너지가 밀집돼 전력계통이 포화된 지역은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비용을 지원해 인공지능(AI)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는데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RE100 산단 조성에 필요한 신규 전력망 선제 구축에 250억원,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으로 차세대 전력망 산업을 육성하는데 702억원을 투입한다. 

내년도 '탄소중립' 예산은 올해보다 6000억원(19.4%) 늘린 3조7000억원이 편성된다. 우선 무공해차 보급 예산은 올해 2조2631억원에서 내년 2조2825억원으로 194억원 증액한다.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경우에 추가로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전환지원금'을 신설하고 2000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전기차 보조금은 이 전환보조금이 추가돼 최대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100만원은 타던 내연차를 폐차하거나 중고로 매도할 때 지급된다.

또한 740억원 규모의 무공해차 인프라펀드를 조성해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전기·수소버스를 구매하는 운송사업자에게 저리로 융자해주고 전기차 화재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도 마련한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색금융자금으로 8179억원을 편성했다. 이 자금은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를 조성하는데 592억원, 미래환경산업융자비로 4253억원 투입된다.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 확대로 기업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도입에도 1646억원을 지원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카카오 'CA협의체' 해체하고 '3실 체제'로 개편한다

지난 2년간 카카오 경영을 이끌었던 최고의사결정기구 'CA협의체'가 해산된다.카카오는 오는 2월 1일부터 현재의 CA협의체 조직구조를 실체제로 개편한

석화산업 생산감축만?..."전기화 병행하면 128조까지 절감"

석유화학산업 제품 생산량을 25% 줄이고 나프타 분해공정(NCC)을 전기화하면 기존 수소화 방식보다 전환비용을 최대 약 128조원 아낄 수 있다는 분석이

탄소제거에 흙까지 이용하는 MS...12년간 285만톤 제거 계획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탄소배출량이 갈수록 늘어나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토양을 이용한 탄소제거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ESG;스코어] 'CBAM 대응체계' 가장 꼼꼼한 철강업체는 어디?

올해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전기 등 탄소배출량이 높은 6개 수입품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내 철강사

"화석연료 손뗀다더니"...게이츠재단, 석유·가스社 지분 야금야금 늘려

빌 게이츠가 "화석연료 기업에서 손을 뗐다"고 공개 선언한지 5년이 지났지만, 게이츠재단은 여전히 석유·가스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것

구글 '2030 넷제로' 이상무?…美서 청정에너지 1.2GW 확보

구글이 미국에서 청정에너지 1.2기가와트(GW)를 확보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로 '2030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기후/환경

+

뉴욕·LA도 예외 아니다...100대 대도시 절반 '물부족' 직면

미국의 뉴욕과 로스엔젤레스(LA), 중국의 베이징 등 인구가 집중돼 있는 전세계 대도시들이 앞으로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2

선박연료 규제했더니...산호초 백화현상 더 심해졌다고?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한 선박연료에 대한 규제가 오히려 산호의 백화현상을 가속화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호주 멜버른대학 로버트

암스테르담 크루즈 여행 못가나?...2035년까지 '운항금지' 추진

유럽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크루즈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탄소배출이 이유다.22일(현지시간) 피플

연일 40℃ 넘는 호주 폭염 "자연적인 기후변동 아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올초부터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같은 폭염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앞으로 발생 가능성이 최소 5배 이상 높

올해도 '가마솥 폭염과 극한호우' 예상..."기온, 평년보다 높을 것"

올해도 우리나라 평균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겠다. 전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특정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기상청은

주머니 손넣고 걷다가 '꽈당'..."한파, 이렇게 대비하세요"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파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기상청은 외출시 보온 관리부터 차량 운행,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