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대신 미국산 LNG로 갈아타기...10년간 年 330만톤 수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11:34:07
  • -
  • +
  • 인쇄
▲한국가스공사가 짓고 있는 당진 LNG 터미널 2단계 확장공사 현장

한미 관세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4년간 1000억달러 수입을 약속한 우리나라가 10년간 3300만톤(t)를 추가 도입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국산 LNG를 연간 330만톤(t)씩 10년간 추가 도입하기로 하는 계약을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트라피구라 등 공급업체들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연간 330만톤씩 수입해야 한다. 이 물량은 쉐니에르가 운영하는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를 포함한 LNG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산 LNG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에 수입하던 중동산 물량 가운데 일부를 미국산으로 바꾸게 될 예정이다. 카타르에너지에서 연간 492만톤 규모로 수입하던 물량은 지난해 계약이 종료된 바 있고, 연간 210만톤 수입하던 카타르 물량도 내년에 계약이 종료된다. 이 수입물량들이 모두 미국산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한편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 줄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떠안아야 할 좌초자산 규모가 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 에너지 전망(World Energy Outlook) 2024'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최대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 역시 2036년까지 국내 수요가 16.5%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LNG 신규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 박대준 대표 전격 사임…美 본사가 사태수습 나선다

최근 발생한 쿠팡 회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했다.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폐이불과 유색페트까지 원료화...SK케미칼, 中에 재생공장 짓는다

SK케미칼이 합성섬유 소재의 폐이불과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유로 자원화하는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한다. 국내 화

KT 차기 대표 선정 9부 능선...'박윤영·주형철·홍원표'로 압축

KT 차기 사장 후보가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3명으로 좁혀졌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차량 지원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장애인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기후/환경

+

베란다 태양광 설치하면 1만원...내년부터 달라지는 '탄소중립포인트'

내년부터 집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1만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부터 예산소진없이 탄소중립

EU 수개월 협상끝에 매듭...'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확정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최종 합의했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수

홍수의 41%가 亞 발생..."물관리에 2040년까지 4조달러 투자해야"

홍수와 폭염 등 기후재난으로 아시아 지역은 물 위생과 전력시스템이 크게 위협받고 있지만 이를 대응할 재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해상풍력 2030년 10.5GW 확충...사업기간 6.5년으로 줄인다

정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0.5기가와트(GW)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육상풍력을 2030년까지 6GW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전

[내일날씨] 이번엔 출근길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목요일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자연을 갉아먹는 인류..."매시간 50억달러씩 환경훼손"

국제연합(UN)이 전세계가 환경훼손으로 매시간마다 50억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