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적금부터 기부까지...은행들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나섰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11: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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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에 걸린 독립운동가 남상락 자수 태극기(사진=연합뉴스)

최고금리 8.15%에 가입만 해도 독립유공자 단체에 815원 기부되는 등 시중은행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지원에 나서고 있다.

8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IBK기업은행 등은 독립유공자 후손지원을 위한 기부금 적립상품을 비롯해 고객참여 프로그램 운영, 기부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을 내놨다. 이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이지만,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에게는 4.15%포인트(p), 최근 6개월간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2.0%p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돼 최고 연 8.1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적금은 고객이 적금에 가입할 때마다 국가보훈부가 운영중인 국민기부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보훈드림'에 우리은행이 좌당 815원씩 기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 적금은 10만좌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

하나은행도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내놨다. 이 적금은 태극기 게양 및 나라사랑 실천서약, 2025년 출생 아동·부모 등 다양한 조건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한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한 자금은 후손들의 생계비와 주거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

KB국민은행은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지난 2021년부터 독도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시리즈를 꾸준히 제작해온 국민은행은 해당 시리즈에서 다뤘던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는 '역사여행' 콘텐츠로 확대해 광복절 당일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고객이 함께하는 지원 캠페인을 내놨다. 모바일앱을 통해 고객이 직접 독립유공자 후손이나 단체 등 후원 대상을 선택하면, 은행이 해당 단체에 기부하는 '8로업 후원 챌린지'를 운영 중이다. 참여자 수에 따라 기부 규모가 확대되며, 최대 8만명 도달시 총 5억원이 전달된다. 참여 고객에게는 최고 연 8%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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