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대지진설이 돌고 있는 일본에서 소규모 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일 일본 기상청은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오후 3시 26분경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10㎞로, 일부 섬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약은 사람 대부분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 위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도 1 이상 지진이 877회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소규모 지진이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날만 해도 규모 5 이상 지진이 오전 4시 30분경부터 여러차례 발생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일본 기상청은 "매우 활발한 지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당분간 진도 5약 정도의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콩 등지에서는 만화가 다쓰키 료의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등을 근거로 일본에서 올해 7월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대지진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일본을 찾은 홍콩인 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2% 감소했다. 주요 국가·지역 중 홍콩만 유일하게 지난달 일본 방문자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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