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체감온도가 46℃...美 중부·동부 '지글지글' 끓는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0:59:51
  • -
  • +
  • 인쇄

미국 중부와 동부가 '6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은 이번 폭염이 이번주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최고기온이 40℃까지 치솟았으며 21일 사우스다코타주 미첼시도 39℃에 육박했다. 미네소타, 와이오밍, 미시간 지역에서도 일일 최고 기온이 경신됐다.

시카고,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디트로이트, 신시내티,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뉴욕시 등 주요 도시에도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NWS는 일부 경보를 최고 수준인 '극심한 더위'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뉴욕 국립기상청은 "23일 센트럴파크의 최고기온은 35℃"라며 "이 날짜에 이 기온에 도달한 것은 1888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은 37.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NWS에 따르면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마지막으로 해당 기온을 기록한 날이 2012년 7월 18일이었으며 필라델피아는 1994년 6월이 마지막이었다.

습도도 위험한 수준이다. 습도를 포함해 체감온도를 측정한 '열 지수'는 미 중서부, 오대호, 중부 대서양 및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 약 38℃를 훌쩍 넘겼다. 미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열 지수가 46℃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보됐다.

도시지역 야간 최저기온은 21~27℃로 열대야도 심각하다.

이에 뉴욕 당국은 주민들에게 폭염 예방조치를 권장하고 있다. 뉴욕 비상관리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욕시에서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기상위협"이라며 "몸이 아플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열이 쌓여 조용히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라델피아 공중보건국은 22일 정오부터 폭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은 수분을 유지하고, 외출 시간을 줄이고, 주변 이웃들을 살필 것을 촉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