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빵' 살모넬라균...충북 이어 세종·부안서 '집단식중독'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3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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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대상 제품 (사진=식약처)

풀무원 계열사가 판매한 빵이 집단식중독을 일으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급식에 제공된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충북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군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2개 집단급식소에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후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나왔다. 당국의 조사 결과 식품과 환자들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가 검출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문제의 제품인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이들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것이다.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 용량은 50g으로 소비기한은 올해 10월 12일이다.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용량은 22g, 소비기한은 9월 21일이다.

당국은 이후 세종과 부안에서도 해당 제품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 식중독 사례 2건을 발견했다. 이들 2곳 급식소에선 각각 지난달 16일과 15일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가 제공됐다.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총 4건에서 208명으로 늘었다.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이다.

질병청은 해당 제품이 납품된 다른 시설들에 대해서도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푸드머스는 이 제품 2종 약 2만7000개를 전국 급식사업장에 납품했고, 이중 두 곳에서 일부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며 "사실을 인지한 즉시 납품을 전면 중단하고 자진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푸드머스는 제조사인 마더구스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식약처에 협조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들 제품을 섭취한 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같은 기관에서 유증상자가 2명 이상이면 곧바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균에 오염된 음식 섭취를 통해 발생하며 주로 덜 익힌 달걀, 가금류를 통한 전파가 많기 때문에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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