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다음달에 더 오른다?...1년전에 비해 최대 18.5% 인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8 12:27:57
  • -
  • +
  • 인쇄
▲달걀값이 석달째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질병으로 달걀을 낳은 산란계가 감소하면서 달걀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같은 오름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8일 발간한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산지의 달걀값이 특란 10개에 1850∼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9.9∼15.8%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7~8월까지 소비 감소로 산지 특란 10개 가격이 1750∼1850원으로 이달보다 다소 낮아지겠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7.6∼13.8%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걀의 산지 가격은 올 3월까지만 해도 1년 전과 비슷했다. 하지만 4월 특란 10개 기준으로 1773원으로 10.2% 오르기 시작하면서 5월에 1838원으로 12.2%까지 올랐다.

농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달걀값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 "올 3월 충청권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지역간 물량 불균형이 발생했고, 전국 평균 산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금류 질병 발생으로 인해 산란계의 생산성이 저하된 것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도 올 3월말부터 환절기 전염성 기관지염 등 소모성 질병 발생으로 달걀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4∼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달걀 산지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가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평균 달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30개)에 726원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만에 7000원을 넘었다. 지난달 닭고기 산지 가격도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특히 크기가 큰 닭이 부족해 부분육 공급도 줄었기 때문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SKT 사령탑 교체...신임 CEO에 정재헌 사장 선임

SK텔레콤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재헌 신임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

"2035년 NDC 61% 미만이면 기후관련 민간투자 위축될 것"

국내 기후관련 투자와 산업을 성장시키려면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최소 61% 이상이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 기후솔루션과 글로벌기

삼성물산, 판교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사과..."모든 공사중단"

삼성물산은 29일 경기도 분당구 '판교PSM타워'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중 사망한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사과한

기후/환경

+

“기후위기 시대, 아이 낳기 두렵다”…출산 기피하는 美 Z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미국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

1분마다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온난화로 年54.6만명 목숨잃어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인구 가운데 1분에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90년대에 비해 23% 증가한 54만6000명의 전

섬나라 쑥대밭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4일만에 괴물로 변한 이유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Melisa)가 짧은 시간에 역대급 초강력 폭풍우로 발달한 것은 '해양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기후장관 "모빌리티 탈탄소화 지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에서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선다.현대자동차는 울산 북구에 위치한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부지에서 '수소연료전

이산화탄소로 '친환경 연료' 핵심원료 만드는 신촉매 개발

이산화탄소로 친환경 연료의 핵심원료를 만드는 신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구기영 박사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2035년 NDC 61% 미만이면 기후관련 민간투자 위축될 것"

국내 기후관련 투자와 산업을 성장시키려면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최소 61% 이상이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 기후솔루션과 글로벌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