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일께 유심교체 완료 예상…"영업재개 논의중"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5 11:44:48
  • -
  • +
  • 인쇄
▲일일 브리핑을 진행중인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 가입자 유심 교체 작업이 오는 20일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SKT는 5일 일일 브리핑을 통해 해킹 사고 대응 차원에서 진행하는 유심 교체 현황을 공유했다. 유심 교체자는 4일 기준 누적 618만명이고, 남은 예약 대기 인원은 316만명이다.

SKT는 30만명대를 기록했던 일일 유심 교체 인원이 6월들어 10만명대로 감소한 것에 대해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내방고객 감소 영향"이라며 "유심 재고 수급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다음 주부터 다시 교체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예약 일주일이 넘어도 내방을 안하시는 고객들에게는 또 안내를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달 20일쯤 유심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약 고객의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센터장은 "16일까지 예약 고객에게 교체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20일 정도에는 교체가 완료될 것"이라며 "신규 가입 재개에 대해서는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유심 교체 작업에 집중하라는 취지에서 신규 영업 정지 행정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유통망 보상안에 대한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유통망과도 전체적인 현황과 저희 계획에 대해서 소통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대리점 등에 대한 보상액은 유심 교체 비용으로 1500억원, 유통망에서 유심 교체 업무를 처리하는 비용이 300억~4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비용이 개당 7700원으로 2000만명이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15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교체량에 따라 다르지만 유심 교체 관련해 유통망에서 업무 처리하는 비용도 300억~4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투자 규모에 대한 확대 방침도 밝혔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지난 2023년 정보보호 보안 투자 금액이 공시된 것이 860억원이었다. 확정이 되지 않아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끝나고 우리 나름대로의 보안 강화 전략이 수립되면 올해부터 집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개인정보 유출' 쿠팡 수천억 과징금 맞나...SKT 사례보니

쿠팡이 337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생겼다.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

기후/환경

+

메탄 뿜뿜하는데...캐나다 '가스플레어링' 규제 '뒷짐'

캐나다 앨버타주가 석유·가스 시설의 가스플레어링 단속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1일(현지시간) 월드에너지뉴스(Wor

무엇이 PPA 활성화 가로막나...585개 韓기업들의 답변은?

국내 RE100선언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망 이용요금 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나노플라스틱' 무섭네...피부 뚫고 전신으로 퍼진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몸속에서 퍼질 수 있다는 섬뜩한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나노플라스

강풍에 산불 1시간만에 '진화'...초기대응 전광석화처럼 빨라졌다

현재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확산될 위험이 큰 환경인데도 산불이 발생하는 즉시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대형산불로 번지지 않고 있다.

美 중서부 겨울폭풍에 '올스톱'...5300만명 발묶여

미국 중서부 지역이 추수감사절을 맞은 연휴에 난데없는 겨울폭풍으로 몸살을 앓았다.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미국 중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