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글로벌 론칭 한달...동접 2배 '인기몰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5:12:28
  • -
  • +
  • 인쇄
'아르테일' 등 창작콘텐츠도 덩달아 인기몰이
"전세계 크리에이터와 글로벌 생태계 확장중"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바하무트'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메이플스토리 월드'(자료=커뮤니티 캡처)


완성된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게임을 직접 만들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7일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글로벌 론칭 한달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28만명에 도달하는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출시 이전과 비교하면 약 2.3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7.6배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넥슨은 "글로벌에서도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에 대한 높은 인지도가 플랫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특히 북미와 대만을 중심으로 '클래식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출시 22년차인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자 게임제작 시스템이다.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국내에서 2022년 9월 론칭한 이후 이 플랫폼에서 개발된 '아르테일'은 현재 국내는 물론 대만 등 글로벌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식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돼 지난 2023년 8월 정식 출시된 '아르테일'은 지난 18일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약 700개 채널이 아르테일 콘텐츠를 방송했다. 그 결과 최고 동시 시청자수 약 3만5000명을 기록하며 인기게임 카테고리 10위권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피피', '샹샹', '애쉬', '레오' 등 대만의 인기게임 인플루언서들이 '아르테일' 월드를 플레이했으며, 유튜브에서도 '아르테일' 30레벨 육성 공략 영상이 하루 만에 조회수 30만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의 콘텐츠 재생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아르테일'을 즐기는 대만 인플루언서 '레오'(사진=넥슨)

넥슨은 "2005년 하드코어 RPG 중심이었던 대만 게임시장에 론칭한 메이플스토리는 밝고 친근한 게임으로 차별화하는데 성공했고,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대만의 아르테일 열풍은 이처럼 오랜기간 인기를 끈 메이플스토리 덕분"이라고 했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는 대만 서비스 1년만에 누적 회원수 500만명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오프라인 유저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거대한 단풍잎을 만든 것이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글로벌 론칭 이후 대만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 '바하무트'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고 '인기지수 10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같은 시기 인기순위 2위와 3위도 '메이플스토리' 관련 콘텐츠가 석권하면서 대만 유저들 사이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에서 제작된 '아르테일'까지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자,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소개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영웅들을 조합해 몬스터 웨이브를 막는 디펜스 장르의 크리에이터 콘텐츠 '세모원정대',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된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2D 그래픽으로 구현한 스핀오프 오리지널 콘텐츠 '듀랑고: 잃어버린 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메소전사'와 '메이플 슬래시' 등도 소개되고 있다. 해외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Maple Survivor', 'Marble Quest', 'Everel' 등도 현지 유저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감사패를 수여받은 '아르테일' 크리에이터 '룰루월드'(우) (사진=넥슨)

'아르테일'를 제작한 '룰루월드'는 "처음 아르테일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개발도 운영도 모두 처음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며 글로벌 서비스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에서는 메이플 IP 리소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개발 툴도 잘 구성돼 있으니 월드 제작에 도전해보시길 바란다"고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신민석 총괄 디렉터는 "글로벌 출시 이후 많은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분들이 플랫폼을 즐겨주시고 계셔서 매우 고무적이며, 특히 대만 지역의 열정적인 반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 분들의 월드 제작과 글로벌 서비스를 활발히 지원하고 유저분들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코오롱 사장단 임원인사...40대 신규임원 대거 발탁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코오롱ENP 김영범 사장을 내정하는 등 코오롱그룹이 24일 올해 정기인사를 일찌감치 단행했다.신임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러쉬,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도입...글로벌 뷰티업계 최초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Prevented Ocean Plastic™, 이하 POP)' 용기 비중을 늘

해킹 피해 안당했다더니...LG유플러스 서버도 뚫렸다

LG유플러스도 서버가 해킹 당한 정황을 사이버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3사가 모두 사이버침해를 당했다.23일 연합뉴스는 LG유플러스

LG CNS, 난민 돕는다...유엔난민기구에 AI법률지원 서비스 기부

AX전문기업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서비

대한항공, 캐나다 2대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확보 완료

대한항공이 캐나다의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및

기후/환경

+

'슈퍼태풍' 배후는 석유기업?..."소송으로 기후책임 묻는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송을 당하거나 패소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이 가해지고 있다. 필리핀의 슈퍼태풍에서 살

막가는 트럼프 행정부...북극곰 서식지에 석유시추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알래스카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ANWR) 전역에 석유·가스 시추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23일(현지시

美플로리다 산호...유례없는 해양 열파에 사실상 '멸종단계'

미국 플로리다의 산호초가 기후변화로 사실상 멸종단계에 이르렀다.24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시카고의 셰드수족관 연구팀은 플로리다주 해안에 서

기후재난 절반이상 발생하는 아시아...기후 대응정책 '시험대'

폭염·가뭄·홍수 등 기후재난이 잇따르자 아시아 각국이 적응 중심 대응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아시아미디어센터(Asia Media Centre

끝나지 않은 더위에 日 농업 직격탄…벼·과일·채소 수확량 급감

일본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벼와 과일, 채소의 생산량과 품질이 급감하고 있다. 쌀값이 2배 이상 치솟았던 일본에서 기후변화로 농산물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