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남아산 태양광 패널에 '관세폭탄'....캄보디아산은 3521% 예고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3 11:53:05
  • -
  • +
  • 인쇄

미국이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패널에 무려 3521%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제작돼 수입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해 이같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캄보디아산 제품은 미국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521% 관세가 부과됐다. 중국 제조업체인 진코솔라(Jinko Solar)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은 41%가 조금 넘는 관세를, 트리나솔라(Trina Solar)에서 생산한 태국산 제품은 37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은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오는 6월 내린다.

이번 관세부과는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으로 받아 태양광 제품들을 만들고, 이를 저가에 판매하면서 시장가를 교란시키는 것에 대해 미국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이 비판이 쏟아진 이후에 나온 결정이다.

지난해 한국의 한화큐셀,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퍼스트솔라 그리고 미국의 여러 소규모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에 공장을 둔 중국 기업들이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패널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양에너지산업협회(Solar Energy Industries Association) 등은 미국의 이같은 관세 조치가 수입 셀의 가격을 인상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결국 미국 태양광 생산업체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지원' 본격 시동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손잡고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지원 사

기후/환경

+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철강 탈탄소없이는 탄소중립 없다...철강도 녹색전환해야"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가올 새정부는 저탄소 철강 생산설비 비용의 30% 이상을 지원하는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