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헌재, 윤석열 탄핵 '인용'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4 11:23:07
  • -
  • +
  • 인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탄핵이 헌재 만장일치로 인용됐다.

4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일에 이같이 선고하며 "12·3 비상계엄은 실체적 요건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이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권한을 벗어나고 헌법이 정한 통치 구조를 무시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이다.

헌재는 "피청구인 윤석열은 계엄법이 정한 계엄선포의 목적 및 절차적 요건을 위반했다"며 "군경을 동원해 국회 권한 행사를 방해했으므로 경고성·호소용 계엄이라는 윤석열 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은 국회의원 심의표결권·불체포특권을 침해했다"며 "계엄선포 전 국무회의 당시에도 심의가 이뤄졌다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계엄 포고령은 대의민주주의 권력분립 원칙을 위반하고 군이 시민과 대치하게 만들어 국군통수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헌재는 '의사당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곽종근 진술 및 여인형·홍장원의 '정치인 체포 목적'을 사실로 인정했다.

헌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도 사법 심사가 가능하다"며 "계엄이 해제됐다고 해도 탄핵사유는 이미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회의 탄핵안 발의에 대해서도 헌재는 "탄핵소추권 남용으로 볼 수 없다"며 청구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2025년도 예산안은 계엄 당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보았다. 윤석열 측이 주장한 것과 달리 국회는 예산안 예결특위 의결만 했으므로 중대 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당시 국회 상황 및 부정선거 의혹만으로 대통령의 국가긴급권 행사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헌재는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기후/환경

+

AI로 도로살얼음까지 예보...정부 '4차 기후위기 대응대책' 확정

겨울철 '도로위 암살자'로 불리는 살얼음(블랙아이스)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12시간전에 예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취약계층이 폭염과 한파로

그린란드 쓰나미 원인 밝혀졌다…"해저지진 아닌 빙하붕괴"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쓰나미가 해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빙하 붕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22일(현지시간) 스페인 환경&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기후부, 환경 연구개발 현장 중심 전환…탄소중립·순환경제 기술 발굴

환경 연구개발이 산업 현장과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차 환

경기도 공공소각장 4곳 내년 착공...2030년까지 21곳 확충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내년에 공공소각시설 4곳을 착공한다.22일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