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3만6000ha '역대 최대'...사망자도 26명으로 늘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0:12:47
  • -
  • +
  • 인쇄
▲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소방헬기 (사진=연합뉴스)

산불이 7일째 접어들면서 사망자가 26명이나 나왔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에 달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범위가 가장 넓은 관계로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의성 산불은 안동을 거쳐 영양과 청송 등으로 번지면서 경북지역에서만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 등 4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남지역은 산청 산불이 청송으로 번지면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이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경상 2명이 나왔다.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3만7185명으로 늘어났다. 전날에 비해 7000명 가량이 더 늘었다.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대피인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의성과 안동에서 2만9911명이 대피했다가 2만485명이 집으로 돌아갔고,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만6700명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대형 산불지역은 모두 10곳이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6009헥타르(㏊)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794ha를 1만ha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은 27일자로 7일째 접어들고 있지만 건조한 대기와 강풍으로 진화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산청·하동의 진화율은 77%다. 의성은 54%, 안동은 52%, 청송은 77%, 울산 울주 온양은 76%다. 의성에서 난 산불이 확산한 영덕은 10%, 영양도 18%에 그쳤다. 80% 넘게 진화됐다가 밤사이에 강풍으로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진화율이 더 떨어지고 있다. 

울주 언양과 경남 김해는 진화가 완료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