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육포' 버젓이 판매...제품별 품질도 '제각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1 12:00:02
  • -
  • +
  • 인쇄

일부 소고기 육포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는 등 시판중인 육포 제품의 품질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육포 1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곰곰 우육포'(씨피엘비, 소비기한 2025.7.29.)에서 곰팡이가 확인돼 사업자에게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육포는 수분이 남아있는 반건조 식품으로 유통·보관에 부주의하면 곰팡이 발생 등 제품이 변질될 수 있다. 이에 식품 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 제2024-41호)에는 보관방법 등을 소비자 주의사항으로 표시하게 되어있다.

조사대상 모든 제품은 이같은 주의사항을 표시학 있었지만 일부 제품은 보관방법 및 변질 관련 조치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는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하지 않았다.

또 제품별로 나트륨과 당류 함량의 차이도 커 비교하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 나트륨 함량은 '홍대감 육포(청미식품)' 제품이 248㎎(12%)으로 가장 많았고 '한우육포(한살림사업연합)' 제품이 117㎎(6%)으로 가장 적었다.

당류 함량은 '비쳉향 미니 이지포크(비쳉향푸드 주식회사)' 제품이 5.6g(6%)으로 가장 많았고 '코주부육포 ORIGINAL(코주부 B&F)' 제품이 0.5g(1%)으로 가장 적었다.

단백질 함량은 탄수화물 및 지방보다 높은 편이었다. 조사제품의 육포 1회 섭취 참고량(15g)당 단백질 함량은 4g~6g(평균 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11%(평균 10%)였다. 반면 탄수화물은 1%~2%(평균 1%), 지방은 1%~6%(평균 3%)로 낮았다.

이에 비해 부드러운 한우육포(초록마을), 코주부육포 ORIGINAL(코주부 B&F)는 영양성분(나트륨·지방)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가격은 1회 섭취 참고량(15g)당 416원~4740원으로 제품간 최대 11.4배 차이가 났다. 가장 비싼 제품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옛맛 한우육포(올가홀푸드, 4740원)', 가장 저렴한 제품은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 416원)'였다. 원료육으로 한우를 사용한 제품은 1875원~4740원으로 비교적 비쌌다.

한편 식감이 단단한 제품으로는 '곰곰 우육포(씨피엘비)', '궁 우육포(견우푸드 제3공장)',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비쳉향푸드 주식회사)', '일품도톰육포(한성기업)',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 가 있었고, 부드러운 제품은 '설성목장 한우육포(농업회사법인 설성식품)'였다.

식품첨가물 및 위생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기후/환경

+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